오늘을 알바일이 일찍 끝 났다.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그냥 보내긴 아깝잖아 날씨가??
카메라 챙겨들고 대모산으로 향했다.
개포동역에서 내려 슬슬 걷는데 유난히 힘이 든다.
잉 왜지???
앗 참 그렇구나~~
간밤 새벽 3시에 누가 현관문을 사정없이 두들겼다.
깜짝 놀라 누구세요?? 했더니 옆집인데 119 불러달라고 숨이 넘어간다.
급히 옷 걸치고 내다보니
아이고 놀래라.
총각이 완전 누드로 팔팔 뛴다.
집엔 아무도 없는데 숨이 안쉬어진다고~~
어쨋거나 일단 들어 가세요~~하고 119를 눌렀다.
상황을 알 수가 없으니 들은대로 얘기하고 불렀더니 금새 왔다.
그러느라 잠을 못 잤구나~~
그래도 이왕 나온 거 걸어야지~`
어치를 만났는데 이상타~~
집 지은데서 멀찌감치에서 소리를 낸다.
가만히 보니까 집 뒤에 꿩 한쌍이 있었다.
직박구리들은 얼마나 많이서 찍찍대는지~~
어치들이 불안할 듯~~
조금 올라가다 다시 내려왔는데 작은 연못에서 흐미나 대에박~
나무 울타리 사이로 보이는 모습
어치가 목욕을 한다.
살며시 담고 있는데 이번엔 노랑턱맷새가??
하이고나 계 탔네 총간 나신을 본게 이런 효과?? ㅋㅋ
직박구리도 목욕을 할 거 같아 근처 화장실에 들어가서 기다려 봤다.
한참 후에나 나타난 녀석들~~
이젠 직박구리 대중목욕탕을 만들어 놓네.
그런데 화장실 환기구멍이 좁아 촬영이 힘 든다.
한 삼사십분은 화장실에서 있었던 것 같다.
촬영도 힘 들고 냄새도 심하고~~
똥독 오른거 아녀??
ㅎㅎ암튼 대박을 잡았으니 기분은 나이수!!
둘레길을 걸어 걸어 양채천과 통하는 곳까지
이미 어두워진 시각이지만 꽃은 시시각각 변하니 후레쉬로 담아 본다.
매봉역까지 걸어 지하철로~
집 근처에 왔는데 갑자기 추어탕이 먹고 싶어 식당에서 저녁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