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제와 같은 시간 출발
눈 온 뒤로는 놀이터로 찜한 곳에 상모솔새가 안 보인다.
매일 만났던 귀요미가 어제는 엉뚱한 곳에서 보이더니 이곳을 떠난 건가?
대신 되새 몇 마리가 연 이틀 보인다.
사유지가 많은 곳이라 날씨가 풀리니 작업하시는 분들이 많다.
눈이 오면서 쓰러진 나무를 전기톱으로 자르는 작업까지.
여긴 아닌가 보다 하고 어제 갔던 코스로 이동
약수터에 놀러 온 친구는 박새랑 곤줄박이.
시시한 생각이 들어 두리번거리다 보니 자그마한 나무발발이
다 팽개치고 나무발발이만 열심히 담았다.
집 다 와 가는데 청설모 한 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이미 어둠이 깔려 사진도 안되는데 쫓게 된다.
산으로 들어가다 보니 상모솔새 소리가 들렸다.
어머나 너 오늘은 왜 또 거기 있니?
바싹 마른 나뭇가지를 요리죠리 이동하더니
산 위로 날아가 버렸다.
내일은 그쪽길로 가 봐야겠다.
내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상모솔새.
↓되새
↓나무발발이
↓청설모
↓상모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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