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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2시간여 잠복 끝에 잠시 담은 잿빛개구리매 수컷 달랑 한 장........2023년 2월 16일 목요일

오늘은 자동차 검사 예약일

11시 20분 예약인데  대기자가 별로 없어 다행.

 

어제 갖고 온 렌즈에 문제가 있어 사위를 불렀다.

후드가 고정이 안되는데 방법을 모르겠다.

 

어제는 화장지 끼워 고정시켜 섰었는데

사위가 보더니 뭔가 빠진 것 같다는데 집에는 빠진 게 없었다.

 

같은 렌즈 쓰고 있는 지인께 사진 찍어 보내달라니

정말 후드 조이는 레버 안쪽에 있어야 할 장치가  빠지고 없는 거다.

 

사위가 강남까지 가서 받아 왔는데

지금 말해 봐야 소용없을 테니 자기가 궁리해 보겠단다.

 

어제는 사위랑 점심에 밥, 오늘은 떡만둣국

울 사위 잘 먹어 줘 정말 예쁘다.

 

사위도 바쁘다며 점심 먹고 바로 나가고 나도 주섬주섬 챙겨 굴포천으로.

이틀 동안 뒤통수만 본 잿빛개구리매수컷 오늘은 기어코 담아봐야지.

 

잠복할 장소 물색하다 보니 깊은 웅덩이가 있어 그곳으로 낙점

담을 수 있는 구역이 극히 한정적이지만 숨어 있어야 될 것 같다.

 

긴 기다림에 오잉 쟨 뭐야 이 시각에 벌써??

쇠부엉이가 잠시 보이는가 해 일어섰는데 안 보인다.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안 보인다.

잉? 높은 전깃줄에~~~ 너무 멀다.

 

이내 날아가고 지루한 기다림에 지쳐 쓸데없이 하늘에 나는 새 담다

마침 낮게 지나가는 잿빛개구리매암컷을 놓쳤다.

 

그래 오늘 목표는 잿빛개구리매 수컷인데 낮게 날아다니는 특성에 맞게

하늘은 보지 말자 ㅎㅎ

 

기다린 지 2시간 여

쏜살같이 지나가는 잿빛 수컷이다.

 

푹 파진 곳에 있으니 사방에 키 큰 잡풀로 가리는데

내가 나름 설정해  뒀던 영역이 실패다.

 

높은 데서 담으니 논 바닥이 배경이 되어 초점이 안 맞고

겨우 달랑 한 장.

 

다시 또 시도해 봐야겠다.

 

↓쇠부엉이

 

 

 

 

 

 

 

↓황조롱이

 

↓쇠기러기

 

↓잿빛개구리매 수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