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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대장동 71일차 (송골매와 잿빛개구리매 수컷).............2023년 1월 21일 토요일

사위가 초하룻날은 시간이 안 난다면서

오늘 온다길래 난 준비가 안 됐으니 천천히 오라 하니 초 이튿날 오겠단다.

 

딸은 설날 혼자 있게 생겨 울 집에 와 지가 떡국을 끓여 준다나 어쩐다나ㅎㅎ

만두 만들 거니까 오면 몇 개 같이 만들어 점심에 떡만둣국 끓여 먹기로 했다.

 

다음날은 사위가 마라탕 준비해 온다며 아무것도 하지 말란다.

마음이 한결 여유롭다 ㅎㅎㅎ

 

지인이 연휴 내내 대장동 오신다고 얼굴 보자고 했는데

이틀은 딸네 식구들이 오니 오늘 잠시 나가봐야겠다.

 

요즘 글씨가 이중으로 보이고 자꾸만 눈이 침침해지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돋보기 문제 같다.

 

50대에 장만한 돋보기를 지금까지 썼으니 잘못된 거지~~

나가면서 안경집 들러 이것저것 검사하고 새로 하나 장만했다.

 

혹시 오후 늦게 마트 가면 내가 원하는 야채는 떨어질 수도 있어

이것저것 배달시켜 놓고 대장동으로~~

 

도착하고 보니 삼각대가 여러 대, 주차장은 만차

다시 후진해 다리 위에 세워두고 걸어가니 한바탕 깔끔하게 끝났단다 ㅎㅎㅎ

 

이야기 들어보니 한바탕이랄 것도 없는 것 같다.

새매가 날아와 가까운 곳에 앉아 있어 근접샷 찍었노라고~~

 

좀 기다리니 매가 삽시간에 내리꽂고 사냥도 못하고 날아가 버렸다.

이젠 비둘기들도 다 날아갔으니  끝난 것 같아 일단 참새방앗간에선 철수

 

집으로 오려다 들판으로 가 봤다.

오마나 오마나 이를 어쩐대~~

 

그토록 소망했던 잿빛개구리매 수컷이 훠이훠이 날아간다.

혹시나 싶어 다리에서 삼각대 세워 놓고 기다려 봤는데 다시는 안 나타났다.

 

시간이 늦었으니 일단 철수하고

다음엔 이곳에서 잿빛개구리매 수컷을 기다려 봐야겠다.

 

 

 

 

 

↓송골매

 

↓송골매

 

↓잿빛개구리매 수컷

 

↓잿빛개구리매 수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