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나도 칡부엉이나 담으러 갈 걸
모임이 점심인 줄 잘 못 알고 있었다.
오후 5시라니 점심 먹고 대장동 나가 잠시 놀다
까치울역에 차 세워두고 전철로 이동하면 되겠다.
우선 포인트에 들러보니 몇몇분 보이고
비둘기가 아직 안 날아 와 한산해 보였다.
오래 머물 시간이 없으니 들판 한번 돌아보고
보이면 담고 아니면 말고~~
그런데 땅이 너무 질척거린다.
아무리 서행을 해도 흙 달라붙는소리가~~
돌아다닐 일이 아니다 싶어 일정장소 차 세워두고
기다려 보기로 했다.
묘목 심어진 곳에 박주가리가 보여 씨방 터뜨려
잠시 놀다보니 숙제는 한 것 같다.
시간 되어 장비 접고 모임장소로 고고고
전철에서 얼마나 졸았는지 ㅎㅎㅎ
저녁 먹고 그냥 헤어졌으면 좋겠는데
이 할매들이 차 마신다고 또 헤매고 다닌다.
날더러 얼굴 너무 태워 얼굴색 복원이 안 될 것 같단다.
모두들 피부과 함께 가서 뭔 시술을 받을거라나?
난 단 한번도 그런 거 신경 써 본 적이 없고
매일 무방비로 다니는 내가 문제는 문제여~~
↓말똥가리와 까마귀
↓황조롱이(차로 이동하는데 길 옆 나뭇가지가 코 앞인데 달아나지 않아 근접샷)
↓때까치
↓박주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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