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에 오기로 한 인터넷 기사님 오셔 이리저리 살펴보시더니
기기는 이상이 없고 밖에 문제가 있다고~~
새로 달은지 몇개월도 안되는데 기기면 한마디 하려 했는데
외선이라니 할 말이 없다.
난 모든 게 한번 단골이면 바꾸지 못하는 성격이라
인터넷 역시 예전 하나로 통신에서 시작해 지금의 SK텔레콤.
암튼 새로 연결되니 컴퓨터를 할 수 있어 갑갑증이 순삭.
이것저것 밀린것 해결하고 점심먹고 나니 평소보다 늦은 시각
지인이 대장동 가시겠단 연락이 왔으니 나도 일단은 가 봐야쥐.
삼각대 세우고 서 있으니 어떤분이 꾸벅 인사를 하신다.
댓글만 주고 받았을 뿐 직접 뵙긴 처음이다.
난 사람 보는 눈이 어두워 담에 못 알아봐도 이해하시라고 양해를 구해 놨다 ㅎㅎ
알레르기 약 먹고나면 졸려 아침에 걸렀는데 손목이 가려운 듯 해 점심에 먹었더니
내내 정신이 몽롱, 의욕도 없고 자꾸만 쳐진다.
재미도 없고 혹시 쇠부엉이라도 만날까 싶어
그전에 담았던 장소로 이동해 기다리는데 그 찬바람에도 눈꺼풀이 자꾸만 내려 앉는다.
쇠부엉이는 안 뵈고 전깃줄에 방울새가 다닥다닥 많이도 앉아 있다.
컴퓨터 고장에 인터넷 먹통, 알러지까지 편치않은 일들에 기진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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