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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코로나 이후 초딩모임 처음 나갔는데 시청앞은..(갈기동자꽃과 보이는 풍경들).................2022년 10월 22일 토요일

코로나 이후 7월부터 초등학생 모임은 시작됐었지만 컨디션 난조로  불참했었다.

이번엔 나가도 될 것 같고 신세도 갚아야 하기에 참석하기로 했다.

 

오후 3시에 시청앞 광장에서 모여

경복궁 걷고 저녁식사하기로 한 일정

 

난 어차피 지하철역까지는 차를 갖고 가야 하니

좀 일찍 나서 생태공원 잠시 들렀다가 시청 앞으로 갈 예정

 

12시경 출발, 생태공원 들러 갈기동자꽃이 얼마나 폈나 살피고

지하철을 탔다.

 

참으로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 본다.

시청 앞에 도착했는데 번잡함이란 상상초월이다.

 

약속 장소 잘못 잡았다 시위대가 완전 점령

좀 늦게 도착한 친구가 있어 기다렸다가 경복궁으로 향했다.

 

경내 걷다 나왔는데 주말이라 인파는 대단했다.

식당 잡기 쉽지 않을 것 같아 그곳을 피하기로 하고 걷고 또 걷고..

 

안국역도 지나고 종로3가역  가까운 곳 골목으로 들어가 적당한 식당 찾아들었다.

이것저것 시키고 즐거운 먹방 타임

 

맛은 별로 없었지만 그저 만나서 좋은 거쥐~~

지난번 입원했을 때 친구들이 위로금이란 명목으로 많은 도움을 줬었다.

 

해서 이번에 식사는 내가 사겠다고 했더니 이구동성 노발대발

어쩔 수 없이 돈 봉투는 그냥 내 가방으로 유턴

 

식사가 끝나고 종로3가역으로 걸어갔는데 진풍경이 벌어졌다.

인도가 없다 전체가 테이블로 채워져 젊은이들이 바글바글

 

재미나다며 한 바퀴 돈다길레 평택 사는 친구는 버스표 예매해 놨다며 먼저 간다 하고

분당 사는 친구도 먼저 간다길래 나도 더는  힘들어서 못 걷겠다고 인사 나누고 지하철을 탔다.

 

그 친구들은 3호선 쪽으로 가고, 나는 1호선 타는 곳으로 가는데

와~~ 엄청 멀다.

 

평소 지하철을 안타다 보니 완전 촌놈 짓을 했다.

1호선은 인천, 수원행이 있는데 난 인천행만 있는 걸로 착각

 

차가 와서 타고 보니 손님이 별로 없다?? 이상하지만 일단 자리에 앉았다.

거기다 급행이라 내 목적지에 서긴 서는 걸까??

 

이상해서 내려야 할 것 같은데 구로역에서 안내 방송이 이상스러워 일단 내렸다.

아뿔싸~~~ 신도림에서 내렸으면 간단했을 걸, 그쪽은 수원행이란다 ㅠㅠㅠㅠ

 

다리는 아파 둑 갔는데 그 흔한 에스컬레이터도 없나 보다

천 길 같은 계단을 오르고 내리기

 

인천행 찾아 타고 집에 오니 9시도 훌쩍 넘은 시각

무려 14,722 보나 걸었다.

 

바보 같은 짓을 했으니 참 부끄러운 일이다.

내일도 나가야 하는데~~

 

시청 앞 시위 행사에서 어린아이가 참여한 기이한 장면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 그 자리에 그 아일 세웠어야 했을까??

 

문 재인을 죽이라는 둥

이 재명을 죽이라는 둥....

 

며칠이 지났는데도 그 아이 목소리가 떠나질 않는다.

 

 

↓갈기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