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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도토리 줍지 마세요~~".......2022년 10월 2일 일요일

간밤에 잠자는 시간이 엉망이 되어 늦게 일어났다.

늦은 아침을 먹고 났는데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주말농장에서 고기파티 하기로 했으니 함께 가자고~~

세수도 안했는데 대충 닦고 나가니 기다리고 있었다.

 

난 가져갈 게 없으니 간장 오이지 조금, 사과 몇 개 싸 들고,

날이 흐릿한데 혹시나~~하고 카메라도 챙기고~

 

도착하자마자 농막에 자리 펴고 먹방에 들어갔다.

지인이 마침 전날이 자기 생일이라며 잡채에 찰밥, 갖가지 반찬들...

 

주말농장터 주변분들이 한 분 두분 오시더니 6명이 모였다.

웬 술들은 그렇게들 싸 들고 오시는지...

 

바로 뒤가 산이니 밤 줏어 오시는 분도 계신다 줍지 말라는데~~

객인 나야 처해진대로 주워 오신 밤 열심히 까서 고기 굽는데 던져 넣으니 인기 폭발이다.

 

난 그들의 대화에 낄 수가 없었다.

오래 알고 지낸 분들이라 더군다나 술들을 하셨기에  오가는 대화가 거칠기도 하고~~

 

그만 가겠다고 먼저 일어났다.

구절초 꽃밭으로 가니 작은멋쟁이나비 한 마리가 보이더니 이내 날아가 버렸다.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비는 추적추적, 심신이 무척 고단했다.

담을 거리도 없으니 집으로 왔는데 바닥이 어디인가 한없이 쳐진다.

 

내일도 비가 온다는데 우짜지??

 

 

 

 

↓사진 담으려니 귀신같이 알고 먹이를 놓고 물러선 거미

 

 

↓몇 발짝 물러서서 기다리니 먹잇감으로 향한다. 불쌍한 네발나비!!!

 

 

↓네발나비

 

 

↓흰나비

 

 

↓줄점팔랑나비

 

 

↓네발나비

 

 

↓남방부전나비

 

 

↓줄점팔랑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