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수술에는 지장 없다는 싸인 떨어지고, 24일 입원
48시간 보호자관리가 필요하대서 딸이 23일 코로나 검사했는데
양성으로 나오는 바람에 오후에 잡힌 수술에 간병인이 급했다.
병원 측에서 주는 메모장 받아 딸에게 전송
몇 군데 전화하니 딱 한 군데 간병인이 있더라 눈...
요즘 코로나 검사 때문에 간병인 구하기가 어렵단다 더군다나 짧은 일정은 거절이라니~~
최소 5일이라니 내 일정과는 딱 떨어진다.
오후 1시 수술 예정인데 간병인이 아침에 일찍 오셨다.
수술시간은 세 시간 걸렸다고 했다.
꼼짝 못 하고 바로 취침 모로 취침
하루 자고 일어나 앉아 보라는데 일어날 수가 없었다.
원래 푹신한 침상에서 못 자는 체질인데 이틀 밤을 잤으니~~
수술 자리도 아프지만 침상이 큰 문제였다.
마침 교수님 회진 돌아 얘기했더니
조금 더 딱딱한 유아용 침상으로 교체해 주는 바람에 침상 문제는 해결되었다.
이틀을 지나도 사흘을 지나도 속이 울렁거려 음식을 삼킬 수가 없었다.
간병인 성가시게 생각나는 것마다 사 달라고 부탁했다.
물을 많이 먹으라는데 물도 안 받아.
다행히 식혜는 넘어가서 유일한 먹거리.
무통주사가 안 맞아 그럴 수 있다 해서 무통주사도 일찍 뗐다.
변한 건 전혀 없었지만 어쩌랴 내 몫인걸...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변화가 옮을 느끼니 희망이 있는 게지.
수술 4일 차에는 국이 넘어갔다.
매 끼니 국은 싹 비웠으니 살겠다고~~ㅎ
4일 차엔 저녁에 밥도 한 숟가락 말아 봤다.
오잉 넘어간다??? 역시 시간이 약인 게야.
딸이 시켜 준 뉴캐어, 국, 식혜, 사과 조금씩
30일 퇴원 예정일인데 일찍 퇴원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아침 일찍 소변줄 빼는데 그 후는 환자 능력에 달렸다고...
소변 잔량이 일정량 넘으면 퇴원이 안된단다.
딸이 오후 2시 30분에 잡힌
인터뷰 일정은 어길 수가 없다지만
집에만 갈 수 있다면 뭐가 뭔제랴.
사위가 혼자 오는 것도 불편하니 택시 보내달라고 했다.
역시나 소변이 문제가 되었다.
12시가 넘으니 간병인은 비 온다고 아드님이 모시러 왔으니 보냈다.
수차레 소변보고 수치 재고~~
소변줄 다시 끼고 하루 더 있어야 한단다.
생각해 보니 난 평소 소변을 무척 자주 봤었다.
장거리는 절대 대중교통으로 못 다녔었다.
관련이 있는 것 같아 주치의 샘 만나 전달하니
그렇다면 그러 수도 있겠네요~~ 퇴원 싸인
수속 밟고 딸한테 택시 보내 달래서 집으로 왔다.
딸이 시켜 놓은 죽이랑 먹거리가 현관에 그득
아직 자기네가 위험하니 날 안 만나는 게 낫겠다며 배달만 시켰다.
밤인데 잠이 안 왔다.
눈은 말똥말똥 밤새 방광염 증상으로 화장실 들락날락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할 걸~~ 살짝 후회가 되기도 했다.
아침이 되니 조금 상태가 가벼워져 살 것 같았다.
아직은 사물이 제대로 보이질 않아 뭘 할 수가 없다.
앉아 있기도 어렵고, 어지럽고~~
시간아~~~ 얼른 가거라~~
↓구름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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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삼
↓단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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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비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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