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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입원과 퇴원(구름체꽃, 단삼, 산비장이)......2022년 9월 1일 목요일

8월 22일 수술에는 지장 없다는 싸인 떨어지고,  24일 입원

48시간 보호자관리가 필요하대서 딸이 23일 코로나 검사했는데

양성으로 나오는 바람에 오후에 잡힌 수술에 간병인이 급했다.

 

병원 측에서 주는 메모장 받아 딸에게 전송

몇 군데 전화하니 딱 한 군데 간병인이 있더라 눈...

요즘 코로나 검사 때문에 간병인 구하기가 어렵단다 더군다나 짧은 일정은 거절이라니~~

 

최소 5일이라니 내 일정과는 딱 떨어진다.

오후 1시 수술 예정인데 간병인이 아침에 일찍 오셨다.

수술시간은 세 시간 걸렸다고 했다.

 

꼼짝 못 하고 바로 취침 모로 취침

하루 자고 일어나 앉아 보라는데 일어날 수가 없었다.

원래 푹신한 침상에서 못 자는 체질인데 이틀 밤을 잤으니~~

 

수술 자리도 아프지만 침상이 큰 문제였다.

마침 교수님 회진 돌아 얘기했더니

조금 더 딱딱한 유아용 침상으로 교체해 주는 바람에 침상 문제는 해결되었다.

 

이틀을 지나도 사흘을 지나도 속이 울렁거려 음식을 삼킬 수가 없었다.

간병인 성가시게 생각나는 것마다 사 달라고 부탁했다.

물을 많이 먹으라는데 물도 안 받아.

 

다행히 식혜는 넘어가서 유일한 먹거리.

무통주사가 안 맞아 그럴 수 있다 해서 무통주사도 일찍 뗐다.

변한 건 전혀 없었지만 어쩌랴 내 몫인걸...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변화가 옮을 느끼니 희망이 있는 게지.

수술 4일 차에는 국이 넘어갔다.

매 끼니 국은 싹 비웠으니 살겠다고~~ㅎ

 

4일 차엔 저녁에 밥도 한 숟가락 말아 봤다.

오잉 넘어간다??? 역시 시간이 약인 게야.

딸이 시켜 준 뉴캐어, 국, 식혜, 사과 조금씩

 

30일 퇴원 예정일인데 일찍 퇴원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아침 일찍 소변줄 빼는데 그 후는 환자 능력에 달렸다고...

소변 잔량이 일정량 넘으면 퇴원이 안된단다.

 

딸이 오후 2시 30분에 잡힌

인터뷰 일정은 어길 수가 없다지만

집에만 갈 수 있다면 뭐가 뭔제랴.

사위가 혼자 오는 것도 불편하니 택시 보내달라고 했다.

 

역시나 소변이 문제가 되었다.

12시가 넘으니 간병인은 비 온다고 아드님이 모시러 왔으니 보냈다.

수차레 소변보고 수치 재고~~

 

소변줄 다시 끼고 하루 더 있어야 한단다.

생각해 보니 난 평소 소변을 무척 자주 봤었다.

장거리는 절대 대중교통으로 못 다녔었다.

 

관련이 있는 것 같아 주치의 샘 만나 전달하니

그렇다면 그러 수도 있겠네요~~ 퇴원 싸인

수속 밟고 딸한테 택시 보내 달래서 집으로 왔다.

 

딸이 시켜 놓은 죽이랑 먹거리가 현관에 그득

아직 자기네가 위험하니 날  안 만나는 게 낫겠다며 배달만 시켰다.

밤인데 잠이 안 왔다.

 

눈은 말똥말똥 밤새 방광염 증상으로 화장실 들락날락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할 걸~~ 살짝 후회가 되기도 했다.

아침이 되니 조금 상태가 가벼워져 살 것 같았다.

 

아직은 사물이 제대로 보이질 않아 뭘 할 수가 없다.

앉아 있기도 어렵고, 어지럽고~~

시간아~~~ 얼른 가거라~~

 

↓구름체꽃

 

 

↓구름체꽃

 

 

↓단삼

 

 

↓단삼

 

 

↓단삼

 

 

↓산비장이

 

 

↓산비장이

 

 

↓산비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