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락가락하다 맑아지길래 장미원에 가볼까 하니
다시 하늘이 어두워진다.
에라 몰것다 걍 쉬련다.
ㅋㅋ온전히 집에는 못 있겠어 오후 늦게 이젠 비 안 오겠지? 하고 뒷동산을 올랐다.
시간도 늦었는데 바람은 왜 또 이리 분다냐?
오늘 목표는 약수터에 있는 양귀비다.
관리하시는 분이 계신데 서너 포기 보여
이거 위법 아니냐고 했더니 양귀비가 아니라 신다.
사진 찍으면 신경 쓰실 것 같아
늦게 가서 그분 퇴근하시면 살짝 담아 보려구~~
늦게 가야 하니 산길 좀 걷기로 한다.
오잉?? 엊그제 봤던 어치가 그곳에 결국 둥지를 튼 듯~~
모른 척 지나갔는데 잘 버티려나??
산객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곳인데~~
암튼 기대된다 한 번도 못 담아본 어치 육추
그 길을 지나쳐 걷다 보니 경숙옹주묘터까지 가게 됐다.
묘터 쪽은 환하니 내려가 보고 뭐라도 있으면 담아야징
파리매가 보여 담고 있는데 저 아래 작은 움직임 포착
살며시 다가가니 오잉 대에~~박!!
자그마한 부전나비 한 마리
부지런히 따라다니며 담았는데 어느 순간 놓치니
작아서 찾을 수가 없다.
그래 이만하면 됐지 뭐.
나비야 내 눈에 띄어줘 고마워~~
나비 이름 찾느라 검색하다 보니 이 나비의 특성이
저녁나절 활동하는 나비라네 우연하게도 시간대 적중 ㅎㅎㅎ
↓파리매가 잡은 건 벌인 듯
↓쌍꼬리부전나비
↓노랑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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