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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오늘도 무거운 장비 들고 산너머 약수터로...........2022년 5월 22일 일요일

어제 아슬아슬한 장면을 봤기에

박새들이 온전할까 너무 궁금타.

 

 

다시 담아 보려고 일찌감치 나섰다.

어제는 나비도 보였지만 포기하고 박새만 담았는데

 

오늘은 나비가 보이면 무조건 담을 생각.

박새 둥지에 도착했는데 이상하다.

 

어제 두넘이 주둥이 내밀었었는데 그 아이들 안 보인다.

아마도 물까치한테 희생당한 듯~~

 

나머지 아가들이 안에서 짹짹거린다.

여전히 엄빠박새는 먹이를 물어다 나르고~~

 

조금 담다가 그늘도 없고 햇살도 강해 약수터로 내려갔다.

어제는 아줌마 부대가 와서 시끄럽더니 오늘은 조용하다.

 

벤치에 앉아 점심 먹고 길게 누워 한참 쉬었다.

사람 소리가 나 일어나 앉아 물먹으러 오는 새 기다리는데 갸들도 휴식시간인가?

 

심심하니 운동기구 이것저것 시도해 보기도 하면서

시간 보내기

 

나무가 그림자를 만들 즈음

다시 박새 둥지로 올라갔다.

 

그런데 무슨 일일까?

엄빠 박새들이 잘 오질 않는다.

 

하도 안 와서 얘들이 새끼를 포기했을까??

둥지를 딜따봐도 소리는 나는데 뵈질 않는다.

 

1시간을 넘게 기다려봐도 엄빠 박새는 소식이 감감

포기한 게 분명해 보인다.

 

지난해 뿔논병아리 부화 때도

남은 1알이 잘못됨을 감지하고 포기하던데~~

 

산너머 오는데 박새 소리가 소란스러워

올려다보니 갓 이소한 새끼들이 보인다.

 

어떤 아인 나무에서 그대로 바닥까지 추락하기도~~

근처 나무 기둥에선 아직 육추 중인 새끼 소리도 나고~~

 

엄빠들이 먹잇감 물고 안절부절못하길래 얼른 자리를 떴다.

차로 내려와 그대로 올까 하다가 오전에  못 들른 묘터를 올라가 봤다.

 

산소 주변에 나 있는 잔디 비슷한 풀이 붉은색을 뗘 담고 내려오는데

어마나 반가워라 큰주홍부전나비 한 마리!!

 

초봄에 작은주홍부전나비가 있었던 그 자리에 

여전히 딱 한 마리

 

그냥 가지 않았음이 너무 잘 한 겨~~

반가움에 이리 담고 저리 담고 ㅎㅎ

 

 

 

↓박새(이 둥지는 산 아래 다른 곳)

 

 

 

↓물까치

 

 

 

 

 

 

 

 

 

 

 

 

 

 

 

 

 

 

 

 

 

 

 

 

 

 

 

 

 

 

 

 

 

 

 

 

 

 

 

 

 

 

 

 

 

 

 

↓곤줄박이

 

 

 

 

 

 

 

 

 

 

 

 

 

 

 

 

 

 

 

 

 

 

 

 

 

 

 

↓큰주홍부전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