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은 약수터에 가 보지 않았으니
오늘은 일단 그곳부터 가 보기로
연 이틀간 박새 둥지 사진 찍는다고 갔지만
산 속이라 셔속이 안 나오니 사진도 안 되고~~
약수터에 별 것 없으면
다시 어제 그 둥지로 가 보면 되징.
가는 길 여기저기 들러 혹시 그동안
새로운 나비가 발생했을까 살피는데 부처사촌나비 짝짓기당!!
짝짓기 중인데 왜 저리 날아다닐꼬?
조심조심 따라다니며 몇 컷 담고 고개를 넘는다.
묘지 쪽으로 내려서는데 어디선가 나는 아기 새소리
가만가만 살펴보니 앗 대박이다.
그동안 봤던 산속이 아닌 산소와 산소 사이 햇빛 잘 드는 곳
죽은 나무 그루터기 저렇게 낮은 곳에??
고양이들이 많은데 괜찮을까??
암튼 위치만 확인하고 약수터로 내려 서니 조용했다.
이리저리 한 바퀴 돌아보는데 또 새끼들 소리
에이 이곳은 나무들에 가려 어둡다.
박새 둥지임을 확인만 하고 동네 쪽으로 내려가 봤다.
지난번 흰눈썹황금새 본 곳으로 잠시 들러볼 생각이다.
한참을 내려가도 그 길이 안 보인다.
동네가 무지 크고만~~
저~~ 아래 그 산딸나무 담았던 곳이 보이는데
돌아갈 길 생각하니 그만 돌아서야겠다.
딸랑구한테서 톡이 왔다.
"엄마 택배 갔어요?" 확인해 보니 배송 완료로 뜬단다.
내가 식사 때 TV 보면서 먹는 걸 보더니
1인용 접이식 테이블을 주문했다는데 시일이 좀 지났다.
밖이라 집에 가 볼게 하곤 서둘러 되돌아왔다.
꽃집에 들러 고추랑 토마토 세 포기씩 사 들고~~
집에 와 보니 택배는 없다.
딸한테 알리고 사 온 모종은 심어야지.
어디서 또 아기새들의 소리가 나 올려다보니 어치가 한 마리
이내 박새 두 마리가 날아와 재잘재잘 난리도 아니다.
박새가 처마 끝에 둥지를 들었나 본데 어치가 그걸 노리고~~
산에서도 어치가 박새 둥지 근처에 왔다 갔다 하더니 그랬구나~~
어치가 벽 쪽에 바싹 붙어 뭔가를 찾고 있으니
덩치론 어림없는 박새가 접근해서 위협을 한다만~~
결국 어치가 날아가긴 했는데
자그마한 박새 살아남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왕자팔랑나비
↓부처사촌나비
↓장미
↓박새(아래에 둥지가 있다.)
↓어치
↓붉은머리오목눈이
↓붉은머리오목눈이
↓원추리
'깔끄미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도 무거운 장비 들고 산너머 약수터로...........2022년 5월 22일 일요일 (0) | 2022.05.26 |
---|---|
약수터 근방 박새 육추 담아보기..............2022년 5월 21일 토요일 (0) | 2022.05.25 |
오늘도 박새둥지가 있는 곳으로....2022년 5월 19일 목요일 (0) | 2022.05.23 |
어제 봐 둔 박새둥지 찾아서.....2022년 5월 18일 수요일 (0) | 2022.05.23 |
걸어야 보인다.(방울새와 처음 본 벌집 등등)....2022년 5월 17일 화요일 (0) | 2022.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