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뒷산에서 아기 새소리를 들었었기에
혹시 둥지가 보이려나 그쪽으로 가 봤다.
시간대가 그런가 새소리 하나 들리지 않고
조용하기만 했다.
운동은 해야겠기에 그대로 걷기
가다 보니 걸어서 너무 멀리 왔나?
평소 차 끌고서야 왔던 곳에서 아기 새소리가 나 살펴보니
높은 곳에 구멍이 나 있는데 저기로구나~~
잠시 기다려보니 박새다.
지난해까지 본 박새는 주변에서 높지 않은 곳에 둥지를 틀던데?
엄청 높은 곳 딱따구리가 파 놓은 구멍인가보다.
300미리 렌즈로는 높고 멀리서 담아보니 사진은 안된다.
내일 삼각대 들고 올끄나?? 생각하면서 내려오는데
밭에 앉은 새 한 마리 앉은자리가 예뻤는데 참새인 줄~~
바닥에 내려앉는 걸 보니 방울새인기라~~
풀 씨앗을 따 먹는 듯 한참을 그 주변에 있어 담아 봤지만 그림이 영 아니다.
그냥 오려했던 건데 방울새 미련에 그 길 따라 들어 가봤다.
저건 모야 조롱박같이 생긴 것이~~
농막에서 아저씨 두 분이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시는데
불쑥 들어가 여쭤보니 귀한 벌집이라신다.
작가님이라 부르며 사진을 찍어 달라나?
난 술 먹은 사람을 무서워하는데 우짜??
그건 잠시
마침 다른 분들이 오시길래 후딱 나와 종종걸음으로 벗어났다 ㅎㅎ
산길로 들어섰는데 다시 재잘재잘 새소리
등산로 바로 옆 나무 역시 구멍에서 소리가 나는기라~~
기다려보니 또 박새다.
이미 늦어서 사진은 안되고 다시 올지 말지는 생각해 볼 일이다.
산 끝자락 배나무에서 소란스러운 새들이 있어 관찰해보니
곤줄박이가 둥지 떠난 새끼들에게 벌레를 잡아 먹인다.
이 또한 사진은 안되니 눈으로 감상만.
신통방통 예쁜 모습에 한참을 머물다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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