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이사할 일이 아닌 것 같다.
형편에 맞추어 살려니 어쩔 수 없이 움직여야 했다.
남이 살던 집 화장실만 수리하고 나머지 그냥 쓰려니
손이 많이 간다.
청소가 끝이 없다.
여기저기 야생화 소식은 진즉에 있었지만 어쩌랴~~
오늘도 흐림인데 이어지는 날들 비 소식이 있으니
귀한 꽃 못 볼 수도 있겠다.
얼굴은 띵띵붓고 팔, 다리, 허리 아프지만
보고 와야 직성이 풀릴 것 같아 수리산으로 향했다.
예상대로 싱싱하고 예쁜 얼굴 보기가 쉽지 않았다.
아니 아예 없었다 넘치거나 부족하거나
계곡 따라 올라가며 원하는 그림이 있을까 살폈지만
그려온 그림은 상상 속의 그림일 뿐~~
샅샅이 훓어 담고 내려오니 기진맥진
차에서 점심 먹고 노루귀 담으려 올라가 봤다.
활짝 핀 모습은 보기 힘들고
빛이 없으니 보송보송 털 살려줄 수도 없다.
플래시가 없으니 폰으로 비춰봤지만 그다지~~
이사 후 첫 외출이다.
집으로 오는 길 네비도 헷갈리고 나도 헷갈리고
좀 헤매다 집 도착.
어느 지인이 꽃 사진 보내 주시며 왜 출사 안 가냐고??
새 사진은 열심히 담더니~~ 하신다.
이사한 것도 아시는데 남자분이라 일거리를 모르시나 보다.
아직도 집안일은 남았는데 에라 이젠 나가련다 ㅎㅎ
↓변산바람꽃
↓곤줄박이
↓버들강아지
'깔끄미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낯선 동네 낯선 길 익히려................2022년 3월 19일 토요일 (0) | 2022.03.21 |
---|---|
행여 다 질세라 수리산으로 (1) 노루귀...........2022년 3월 17일 목요일 (0) | 2022.03.20 |
분원리도 이젠 안녕이련가?? 물총새와 할미새......2022년 3월 10일 목요일 (0) | 2022.03.18 |
양수역에서 큰고니와 가마우지 먹이사냥.........2022년 3월 6일 일요일 (0) | 2022.03.17 |
처음 담아본 독수리 (철원 벌판에서) (0) | 2022.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