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라 팔당 가는 길이 제법 정체가 된다.
팔당대교보다는 팔당댐 길이 빠르겠지.
댐을 건너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성곽에 들러봤다.
충주서 오신 분도 보이고~~오늘 제법 재미가 있단다.
진사님들이 많아 난 포기하고 오랜만에 옥천면을 찾아보련다.
전날 지나가던 어떤 분이 옥천면 개울에서 담았다는 사진이 눈에 아른거린다.
그 개울에 고니가 있었다니 믿어지지가 않지만 그래도~~
지난 1월에 담았다는데 고니랑 흰꼬리수리가 함께 있는 장면~~
체육공원에 차 세우고 돌아보니 개울에 물이 없다.
새는 한 마리도 안 뵈고~~ㅎ
다시 차 몰고 나의 아지트였던 곳으로 붕붕~`
작은 새들이라도 잡아 보자 찾았는데 새가 귀하다.
말똥가리인지 뭔지는 하늘을 나는데 높아도 너무 높이 난다.
작은 새들이 보이긴 하지만 거리를 주지 않고~~
겨울 초입에 할미꽃 피었던 곳 찾아 가는데 입구가 넓어졌다.
뭔 일이랴??
일단 삼각대 챙겨 올라보니 산소주변이 널찍하게 정리되어 있다.
합장을 했나 보다.
전체를 뒤집어 놨으니 생태도 변화가 있겠지??
나에게 고사리를 넉넉히 제공해 줬던 곳인데 ㅎㅎ
지금도 거리가 먼 편이라 1주일에 한번 정도 다니곤 했었는데
이사 가면 거의 못 올 듯~~
눈발까지 펄펄 날려 일찍 내려 와 성곽에 정차해 보니
갑장샘까지 세분이 남아 계셨다.
갑장샘 말 붙이자마자 저 아래 흰꼬리 다섯 마리 난리야 가자!!!
난 뒤도 안 돌아보고 그곳으로 부웅~~
차를 몰고 근처까지 가보니 엄마야 정신없다 흰꼬리가 네 마리, 한 마리, 또 한 마리
급히 삼각대 세워 담다 보니 갑장샘 도착, 이어 두 분도~`
이야기인 즉 참수리가 날아 쫓아보니 이리로 왔다는 얘기다.
참수리는 먹잇감 챙겨 날아간 듯하고 남은 먹거리로 이리저리 흩어져 있었나 보다.
멀기는 해도 흰꼬리수리 실컷 봤네.
다 날아가고 없으니 우린 모두 철수.
퇴근시간이라 인사나 건네려고 들렀다가
엉겁결에 보고 담은 흰꼬리수리들,
타이밍이 그렇게 맞아떨어질 수도 있었던 ~~
오늘도 덕분이기에 감사~~
↓참새
↓쑥새
↓쑥새
↓쑥새
↓노랑턱멧새
↓노랑턱멧새
↓노랑턱멧새
↓말똥가리
↓말똥가리
↓새매
↓새매
↓새매
↓흰꼬리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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