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랑구랑 오래간만에 오랜 시간 함께 했다.
늘 바쁘게만 사니 만나기 힘든 딸랑구
집으로 갔더니 고양이 소굴 ㅋㅋㅋ
딸기라는 아이는 돈으로 연명하고 있다.
고양이 나이 18세
나보다 더 할머니가 아닐까 싶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툭하면 병원행
이번 구정 연휴에도 입원해 있다 왔다네.
언젠가 안락사 시키라고 했다가
딸랑구한테 된통 당한 나~~
그도 그럴것이 지가 힘든 시절 함께 있었던 아이라
떼어낼 수가 없나 보다.
식사도 하루에 네 번, 주사도 줘야 하고
집을 비울 수가 없는 형편이다.
고맙게도 사위가 협조를 잘해 주니 가능한 일 아닐까 싶다.
고양이 다섯 마리, 두루 예뻐해 주니 고맙기도 하다.
사위가 집에 있으니
오늘 하루는 딸랑구와 외출
몇 시간 돌아다녔더니 난 파김치가 됐는데
역시 젊어서 좋긴 좋다 딸은 말짱
딸랑구 태워다 주고 집으로 왔는데
피로가 확 몰려와 늘어지게 한잠 잤다.
딸랑구 전화 왔는데 저도 피곤한 목소리다.
에구 그러고 보니 딸도 어느덧 40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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