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이번 설을 그냥 넘기기로 했다.
딸 사위 오지 말라고 했으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내려고~~
한동안 게으름 피워 집안 청소는 해야겠기에
이곳저곳 청소하다 보니 허리가 더 아프다.
보라매 병원갔다 오는 날 입이 부르트더니
이젠 허리까지??
뭘 해 먹고 살랴 청소 좀 했다고 허리가 아프니~~
딩굴딩굴 자고 있는데 갑장샘이 전화를 했네.
정말 아픈건지 왜 며칠씩 안 보이냐고
찾는 사람도 있으니 웬만하면 나와 보란다.
길 막힐까 안 나간 다했더니 팔당대교가 잘 빠진다고~~
알았노라 하고 나갔는데 팔당대교 건너려는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직진해서 팔당댐을 건너 되돌아오는 게 낫겠다.
댐 건너 내려오는 길에 목사님이 건너편에 뭔가 열중이시다.
동박이가 있다던 곳인데 나도 가 봐야징.
성곽에서 차 돌려 다시 그곳으로~~
조용조용 찾고 있는데 노박덩굴 속에서 나오질 않는다.
어찌어찌 몇 컷 담고 화장실이 급하니 성곽으로 다시 달렸다.
왔으니 삼각대는 펴야지~~갑장샘 말쌈
일단 펴고 아래 보이는 오리류들 담아 본다.
어두워지고 나서야 참수리가 날았는데 퇴근각이다.
장비 챙겨 차에 싣고 오려는데 갑장샘이 보잔다.
우리끼리 통하는 분 디스커버리님이 줬다면서 돌김 한 톳을~~
그냥 현장에서 인사하고 지내는 분인데 갑장샘 챙기면서 난 세트로 ㅎㅎ
난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참 민망하다.
고맙다 전해 달라니까 만나면 직접 얘기하라 신다.
암튼 고맙게 잘 먹겠습니다 디스커버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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