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라 팔당 성곽엔 차가 만차다.
깊숙이 들어가 가장 위쪽에 차 세우다 보니 오목눈이가 눈에 들어온다.
언능 내려 삼각대 펴는 순간 모두 후다닥 날아가 버린다.
차가 한 대 들어오더니 왜 오른쪽 얼음판으로 들어갔을까나??
돌고 미끄러지고~~
간신히 돌아 내려가더니 그냥 돌아갔나 보다 처음 보는 차였는데~`
삼각대 세울 자리 찾아 세우고 보니
옆에 계신 분이 문제의 그 위장 텐트 사건 당사자다.
아무것도 모르는 척 오랜만이에요~~
대충 테스트해 보고 서서 기다리는데 11시 30분경 참수리가 날았다.
눈이 부셔 내가 위치한 쪽은 늦게서야 참수리 발견한 탓에
먹잇감 낚아채는 모습은 아무도 못 담았단다.
갑장샘은 훨씬 위쪽에 자리 잡아 다 담았다고
사냥감 보고프면 오란다.
난 안 보고시프~~
칫 ㅋㅋㅋ
참수리 먹잇감 물고 갔으니 나도 차로 가서 점심해결
빨리 먹기를 잘 한 건가? 먹고 돌아왔는데 바로 흰꼬리수리가 잠시 모습을 보여줬다.
심심하던 차 황조롱이 호버링으로 요란한 셔터 소리~~
그 후 시간은 길고 긴 기다림.
해가 저물어가니 기온이 급강하
그래도 건너편 참수리 미련이 남아 많은 이들이 기다리게 된다.
4시 20분경 참수리 날았다는데 어느새 저 산 너머로~~
퇴근각이라 우리들도 "내일 다시 만나요~~"
↓흰죽지
↓참수리
↓참수리
↓참수리
↓참수리
↓황조롱이
↓흰꼬리수리
↓흰꼬리수리
↓흰꼬리수리
↓흰꼬리수리
↓흰꼬리수리
↓흰꼬리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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