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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팔당 28일차 (1) 21년 마지막날이라고 흰꼬리수리가 특별 이벤트를~~...2021년 12월 31일 금요일

평소보다 조금 부지런 떨어 9시경 도착했다.

엥?? 날이 추워서인가 진사님들이 별로 없다.

 

마음껏 자리 골라 잡을 수 있는 보기 드문 날

전에 없이 조금 앞쪽으로 자리 잡았다.

 

인 천지인이 위쪽에서 흰꼬리수리 담아 보려고 자리 잡았다고

차 마시러 오세요~~한다.

 

참수리는 여전히 건너편 나무에 자리하시고~

심심하니 비오리나 가마우지 먹이사냥을 노려 본다.

 

오전 한차례는 작은 물고기라 재미가 없었다.

오후 1시쯤 후다닥~~비오리가 큰 넘을 물었다.

 

한참 떨어져 있었던 갑장친구가 촉이 왔나 보다 카메라 들고 후다닥 앞으로 달려오니

그쪽에 계신분들 모두 다 한 곳으로 모였다.

 

비오리는 먹잇감이 너무 크니 어쩔 줄 모르고 빙글빙글 돌기를 여러 차례

어라!! 그 뒤에 가마우지도 먹잇감을 물었다.

 

두넘을 정신없이 담고 있는데 흰꼬리가 나타났다.

비오리는 먹잇감을 놓고 달아났단다.

 

가마우지는 이미 꿀꺽.

흰꼬리가 비오리가 물었던 넘 낚아챘다.

 

이쁘게도 돌덩이에 안착

이내 참수리가 나타나니 흰꼬리수리는 먹잇감 물고 냅다 줄행랑

 

처음 본 장면에 정신줄 놓은 나~~

이것저것 담다 보니 두서없이 놓친 장면들도 있고 초점도 안 맞았다.

 

처음 접한 광경이니 고르고 골라

이리저리 어루만져 기록으로 남긴다.

 

짧은 시간 모두가 흥분의 도가니

한 해가 가는 마지막 날 특별한 연출해 준 흰꼬리수리야 고맙다.

 

건강히 잘 머물다 가기만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