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조금 부지런 떨어 9시경 도착했다.
엥?? 날이 추워서인가 진사님들이 별로 없다.
마음껏 자리 골라 잡을 수 있는 보기 드문 날
전에 없이 조금 앞쪽으로 자리 잡았다.
인 천지인이 위쪽에서 흰꼬리수리 담아 보려고 자리 잡았다고
차 마시러 오세요~~한다.
참수리는 여전히 건너편 나무에 자리하시고~
심심하니 비오리나 가마우지 먹이사냥을 노려 본다.
오전 한차례는 작은 물고기라 재미가 없었다.
오후 1시쯤 후다닥~~비오리가 큰 넘을 물었다.
한참 떨어져 있었던 갑장친구가 촉이 왔나 보다 카메라 들고 후다닥 앞으로 달려오니
그쪽에 계신분들 모두 다 한 곳으로 모였다.
비오리는 먹잇감이 너무 크니 어쩔 줄 모르고 빙글빙글 돌기를 여러 차례
어라!! 그 뒤에 가마우지도 먹잇감을 물었다.
두넘을 정신없이 담고 있는데 흰꼬리가 나타났다.
비오리는 먹잇감을 놓고 달아났단다.
가마우지는 이미 꿀꺽.
흰꼬리가 비오리가 물었던 넘 낚아챘다.
이쁘게도 돌덩이에 안착
이내 참수리가 나타나니 흰꼬리수리는 먹잇감 물고 냅다 줄행랑
처음 본 장면에 정신줄 놓은 나~~
이것저것 담다 보니 두서없이 놓친 장면들도 있고 초점도 안 맞았다.
처음 접한 광경이니 고르고 골라
이리저리 어루만져 기록으로 남긴다.
짧은 시간 모두가 흥분의 도가니
한 해가 가는 마지막 날 특별한 연출해 준 흰꼬리수리야 고맙다.
건강히 잘 머물다 가기만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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