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나쁨이란 예보는 있었지만
탄천교를 지나는데 탄천이 뽀오얗다.
대기가 이런데 사진이 제대로 될까?
그래도 집에 멍하니 있기보다는 나가는 게 낫다.
다들 부지런하셔 지인들 여러분이 자리하고 계셨다.
적당한 곳에 삼각대 설치하고 휙 돌아 보는데 택시가 보였다.
앗~~내가 불편해 하는 그 분이시다.
누구 말마따나 시작도 한 적이 없는 인연인데 모르는 척했다.
현장에서 대면한 적이 너댓번이나 되나보다.
목사친구님께는 미리 사연을 얘기해 뒀던게 다행이다.
목사친구님과 나 사이에 삼각대 세우려 하는 걸
목사친구님이 다른 곳으로 가시라 했다.
왠지 오늘은 다른 옷을 입고 싶어 평소 입지 않았던 옷을 걸쳤다.
모자도 낯선 모자로~~
그러니 그 분이 날 몰라보고 제법 떨어진 곳에 자리 잡으셨다.
내내 모르는 척 그러고 싶었다.
핸펀을 차에 두고 와 점심때 도시락 가지러 가서 봤더니
어젯밤 이제 전화 그만 걸라고 문자 보냈는데 또 전화를~~
점심 먹고 참수리도 꼼짝않고 앉아 있고
강에는 노니는 오리도 별로 없어 운동삼아 왔다리 갔다리
어머 그분이 어찌 알아보고 가까이 오셨다.
전화했는데 왜 안 받았냐고??
제가 어젯밤 문자 보냈는데 안보셨나요?
안보셨다면 확인하세요했더니 묘한 웃음을~~
확인을 하셨다는 반응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내 마음이 불편한데 전화통화라 할지라도 싫다.
함께 출사 다닐 수 없는 이유를 몇차례 얘기했는데도
왜 자꾸 저러실까 왕짜증
세시 반까지 있다 오려 했는데
그 전에 참수리가 날아가 버렸기에 서둘러 침 챙겨 병원으로~~
↓호사비오리
↓호사비오리
↓호사비오리
↓호사비오리
↓호사비오리
↓흰뺨오리와 흰죽지
↓흰죽지
↓흰죽지
↓흰죽지
↓비오리
↓황조롱이
↓논병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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