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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홍점알락나비 만나려 다시 그곳으로~~(2021년 8월 22일 일요일)

블친님이 토요일 시간 난다고 홍점알락나비 보러 가자고 했었는데

비가 왔으니 약속이 부도났었다.

 

일욜은 출근해야 한다고 했으니

나 혼자서라도 올해 마지막일지 모르는 일이니 가봐야지.

 

그 장소로 갔더니 아주아주 조용~~~

비가 온 끝이라 땅이 젖었는데 장화라도 신고 갈걸~~

 

차까지 내려가려니 귀찮아 그냥 산으로 올랐다.

나비가 안 보이니 앞으로 앞으로~~

 

뱀 한마리가 재빠르게 숲 속으로 스르륵.

와~~~빠르다.

 

후덜덜 무서워 그 자리에서 바로 turn~~

아래쪽으로 내려왔는데 날개 커다란 놈과 자그마한 놈이 정신없이 날갯짓

 

홍점알락나빈데 혹시 짝짓기라도??

와 그렇다면 대박인데~~ 하고 기회 주기를 기다리고~~

 

이내 자그마한 넘은 어디론가 날아가 버리고

커다란 아인 풀잎에 내려앉았다.

 

이리저리 가려져 담기가 난감

바윗돌 위에 올라가니 조금 낫긴 해도 여전히 요리 죠리

 

그도 잠시 풀무더기 속으로 숨어든다.

몇 컷 간신히 담고 그전 나비 담던 곳으로 들어가 봐도 썰렁~~

 

운동도 할 겸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입구에서 주말농장이란 푯말을 봤었는데 걷다 보니 주말농장이 눈앞에~~

 

그 길이 다른 동네와도 연결이 되어 있었다.

그곳도 가고픈데 개가 한 마리 도로를 똭하니 막고 짖어대니 오늘은 여기까지~~

 

산으로 오르는 길도 있고 앞으로 쓸만한 장소가 될 것도 같다.

되돌아서 오는데 주말농장 주차장 앞에 나비가 팔락거려 후다닥 달려갔다.

 

호랑나비 한 마리가 박주가리 덩굴에서 꽃마다 옮겨 다니며 흡밀 중

정신없이 눌러대다 이그 그만~~ㅎㅎ

 

홍점알락나비 담을 때 수없이 모기한테 물린 자리가 가려워

견딜 수가 없어 빠른 걸음으로 차로 돌아왔다.

 

차에 앉아 약 바르고 커피 마시고 있는데

어느 댁 담장나무에 작은 새들이 보였다.

 

박새랑 딱새는 알겠는데 자그마한 한 마리는 몰라보겠다.

문 꼭 닫고 몇 컷 담아 봤는데 흔들려 엉망이지만 동박새다.

 

금세 다 날아가 버렸는데 기다리기엔 늦은 시간이라

내일을 기약해야지~~

 

집에 와서 동박이 담을 궁리에 마음이 들뜬다.

좁은 이면도로 바로 옆 나무인데 어디서 어떻게 기다려야 할지를~~

 

암튼 기대만큼은 점점 부풀어진다 ㅎㅎㅎ

 

 

 

↓황알락팔랑나비

 

 

 

↓황알락팔랑나비

 

 

 

↓홍점알락나비

 

 

 

↓홍점알락나비

 

 

 

↓홍점알락나비

 

 

 

↓홍점알락나비

 

 

 

↓호랑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