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깔끄미의 일상

아신리 작은연지.......(2021년 7월 8일 목요일)

자전거 타는 친구가 일러 준 옥천면 아신리 작은 연지

늘 지나다니던 길임에도 곁눈질 하지 않았으니 전혀 몰랐었다.

 

전일 지도로 받아 들은 거라 미리 다녀갔었다.

절정은 지났지만 새도 담을 수 있어 매력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오전에 가야하니 조금 부지런히 나섰다.

사진을 담고 있는데 어떤 노인분이 청소를 하셨다.

 

인사를 건네니 이야기를 풀어 놓으셨다.

그 근방이 전부 자기네 땅이란다.

 

처음 연을 조그맣게 심어 놨더니 그렇게 번져

단지가 된거란다.

 

가장자리 버드나무도 전부 그분이 직접 심으신거라고~~

풀이 너무 잘 자라 청소하기 싫어 시멘트를 해 버렸단다.

 

개천을 끼고 넓직하게 만들어 탁자랑 의자도 갖다 놓고

길객의 쉼터로 허용하신거란다.

 

자전거도로에 인접해 있어 많은 분들이 다녀 가셨단다.

개울이 있어 새들이 놀러 온다고 자랑이시다.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가 다리 위에 자리잡고 기다려보니

직박구리 박새가 와서 목욕을 하고 노랑할미새도 한쌍이 열심히 먹이활동.

 

아래쪽으론 물까치가 놀다 가기도 했다.

물총새도 온다는 말씀에 솔깃해 기다려 봤는데 그날은 꽝~~

 

직박이가 노는 곳은 아카시아 나뭇가지때문에 어두웠다.

새들이 지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거리인지 좀 멀다.

 

암튼 참 고마운 어르신이다.

어떤 아주머니는 날마다 출근하신단다.

 

지나다니며 보니까 중국어 공부를 하시는 듯~~

어떤 아저씨도 자전거 세워놓고 한참을 쉬다 가시고~~

 

연꽃이 큰 게 아니고 이곳 연꽃은 송이가 작다.

관곡지에서도 이 종을 봤다.

 

꽃은 훨씬 더 많이 피우는 연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