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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넌 뉘기??? (2020년 11월 26일 목요일)

오늘은 어떤 아일 만날 수 있으려나

나름 부지런떨어 능내리에 도착했다.

 

차에서 일단 점심부터 먹고~~

어떤 소리가 들리나 귀 쫑긋하고 조심조심

 

휙 돌아 본 순간 이곳에선 처음 보는 고라니~~

많이 놀란 듯 빤히 쳐다만 본다.

 

두어방 찰칵하곤  돌아섰다.

저수지 쪽을 보는데 넌 누구냐?

 

어제는 비오리를 만나 반가웠는데

오늘은 비오리는 안뵈고 낯선 넌???

 

고니의 물구나무서기는 언제봐도 미소를 부른다.

더 이상 새는 안보이는 듯해서 세정사 계곡으로~~

 

며칠 전 작은새들이 노닐던 곳을 좀 지나서 차를 세웠다.

조심조심 걸어 내려 갔는데 오늘은 조용무리~~

 

감나무가 있는 집 며칠 전엔 비어 있더니 오늘은 사람이 있어 통과~~

산속 저만치에서 새소리 요란해 들어 가 봤다.

 

감나무가 여러그루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너무 높다.

개가 짖어 다가갈 수가 없어 입구쪽에서 째려보기 ㅎㅎ

 

높다란 나무에 오색딱따구리가 보인다.

흐미나 너무 멀다.

 

여러방 누르다보면 하나는 건지겠지??

청설모도 담아 달라며 그자리에 오래 머문다.

 

이제 그만~~하고 삼각대를 접는데 오잉??

파릇파릇 냉이가 무리지어 내 발길을 잡는다.

 

카메라 내팽개치고 나뭇가지 하나 들고 냉이 캐기에 몰두

아무것도 가져간 게 없으니 일단 모아놓고 차로 이동

 

이미 그 계곡엔 짙은 산그림자로 사진놀이는 끝~`

냉이 다듬어 집으로 룰루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