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망원이 영 낯설다.
친해지려면 연습밖엔 방법이 없다.
딱히 아는 곳이 없고 혼자 연습하기 좋은 곳
늘 가던대로 능내리부터 들러 봤다.
산책로 안쪽에 웬 차가 한 대 있어
누군가도 나처럼 새 찾으러 왔을까나??
안으로 깊숙히 들어 가 보니 어머나 정말 너무 하는 거 아임????
나무에 매달린 열매를 긴 장대로 터는 중~
"어머나 선생님들 겨우내 새들이 먹을 식량을 그케 하심???"
"새들 이거 딱딱해서 못 먹어요`~~"하신다.
아니 씨를 먹나 과육을 먹는게지~~
담는 봉투를 보니 분리수거용 쓰레기봉지 20리터짜리
두분이서 한봉지씩 가득 따 담으셨다.
사용처는 서대문구~~
그분들이 그러고 계시니 새가 올 리가~~
박새랑 뱁새만 겨우 담고 옥천으로 고고고
그곳엔 까마귀가 많이 날아 다니니 연습장으로 좋을 듯
몇번 추적해 보니 움마야 피사체조차 찾질 못하니~~~
아잉 짜증 나~~
에라 모르겠다 자리펴고 앉아 감나무 새나 잡자.
직박구리랑 물까치가 전부였지만 열심히 담아 봤다.
그만하고 위쪽으로 가면 혹시 작은 종의 새라도??
삼각대에 망원만 달고 가다가 얼마전 할미꽃 담은 곳에 가 봤다.
어머나 지금도 할미꽃이 피고지고~~~
망원만 갖고 갔으니 땅에 달라붙은 꽃 담기는 난관~~
내려 오는데 이건 또 뭐래???
하얀꽃이 보여 딜따보니 큰 으아리가???
딱 한송이 피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형편없이 담았군 ㅎㅎ
핑계지만 무거운 망원으로
부들부들 떨면서 담아서리~~~
'깔끄미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요일인데 어디로 가나???............(2020년 11월 15일 일요일) (0) | 2020.11.21 |
---|---|
마음이 급하니 되는 게 없더라눈~~(2020년 11월 13일 금요일) (0) | 2020.11.21 |
양재시민공원의 가을날(2020년 11월 10일 화요일) (0) | 2020.11.17 |
이웃동네 엿보기 ㅎㅎ(2020년 11월 8일 일요일) (0) | 2020.11.16 |
우리동네 산책 (2020년 11월 7일 토요일) (0) | 2020.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