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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맑음터공원에서 미완의 빅토리아 대관식을 보다.(2020년 10월 9일 금요일)

주이님의 포스팅을 보고 찜해 뒀던

오산의 맑음터공원을 찾아 봤다.

 

올해는 빅토리아연꽃 대관식을 꼭 담아보리라 맘 먹었었는데

가까운 세미원이 출입제한이라 포기했었다.

 

그런데 주이님 포스팅에서 자주 등장했던

맑음터공원의 하이얀 빅토리아

 

혹시라도 만날 수 있을까???하고 나선길

어디가 어딘지 모르고 걍 막 돌아 다녔다.

 

오모나 오모나 이케 반가울 수가~~~

꽃송이가 예쁘진 않지만 하이얀 꽃이 웃고 있었다.

 

그래 오늘밤 대관식이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에 기대 만땅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사진담는 분을 만났다.

 

그분은 가까운 곳에 사신다는데 빅토리아 봤냐시길레

보긴 봤는데 꽃이 어찌그리 늘어져 있냐니까 암튼 오늘 밤이라신다.

 

돌아 다니다 5시 30경 연지에 가니 어머나 가운데가 핑크빛이다.

그런데 벌써 여러분들이 삼각대로 자릴 잡아두고 계신다.

 

작가협회 회원들이라는데 인천서 오셨단다.

흐미~~~나만 소속없이 다니는건가???

 

암튼 한쪽에 쮸그리~~ 나도 자리잡고 본다.

시간이 지날수록 둘이서, 혼자, 여럿이 많이들 오신다.

 

혼자 오신 남자분이랑 얘길하게 됐는데 서울서 왔다니까

여길 어떻게 알고 왔냐구

 

어느님 블러그에서 많이 봤다니까 대뜸 주이님???하신다.

세상이 좁은건가??? 몽실이님 소식도 빤히 아시는 듯 ㅎㅎㅎ

 

그 분이 말씀하시길 내가 앉은 자리가 안좋으니

꽃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비집고 들어 가라신다.

 

땡큐~~마침 어느분 삼각대가 이동하길레

언능 내것 갖다 놓기~~

 

단체로 오신분들이 장화 신고 들어가

꽃도 바로 잡아 놓으시고 잎새도 옮겨 놓으시고~~

 

암튼 예쁘게 보여지기 위해 애를 쓰셨다.

밤이 늦도록 꽃이 활짝 피질 않았는데 이유인즉~~

 

날이 차서 그렇단다.

작가협회 회원들은 철수하시고 나중에 또 여러분들이~~

 

두번씩, 세번씩 담았던 분들이란다.

난 베터리를 하나 어디다 뒀는지 못 찾아 자정무렵에 철수

 

그분들은 도무지 자리 뜰 생각이 없으시다.

언제까지 계실거냐니까 모른단다 ㅎㅎ

 

그 전에도 새벽 4시까지 담았다고~~

내 열정은 새발의 피 ㅎㅎㅎ

 

암튼 주이님 덕분에 알게 된 맑음터공원에서

혹시나~~~했던 빅토리아 만날 수 있어 감사했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