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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혹시라도 만날 수 있으려나 청호반새?? (2020년 7월 5일 일요일)


블친님이 일욜 어디 갈 계획이 있냐고 하셔
 뚜렷한 계획은 없지만 집에 있을 순 없죠 시간이 아까운데~~
  연꽃도 볼겸 혹시 볼 수도 있을 청호반새 보러 가자셔 흔쾌히 OK
  연지로 안내해 주셔 연꽃 맘껏 담고
  간이 화장실 쪽으로 가는데 저 건너 낯선 작은 새가 보였다.
  무조건 담고 보는거쥐~~
  블친님께 보여 드리니 무슨새인지 모르겠다신다.
  부리가 뾰족한 게 작지만 무선 놈인가 보다 ㅎㅎ
  딱 점심시간이 된 지라 민생고부터 해결하고~~
 멀리서라도 볼 수 있을 호반새 촬영지 찾아 나섰는데
  가까운 곳에 백로, 왜가리 무리가 하얗게 보였다.
  차을 세우고 보니 어느 건물 옥상에 누군가가 사진을 담고 계셨다.
 시골이라 얕으막한 건물에 일욜이라 영업도 하지 않았다.
  무조건 올라가고 보는 거쥐 모 ㅎㅎ
  실례한다고 하니 본인도 모르는 곳이란다.
  그분과 나, 블친님 셋이서 신나게 담았다.
  담으면서 내내 아침시간이면 역광이 되지 않을까?? 
  어느 블친님의 황로 역광사진이 정말 멋졌었는데~~
  맘껏 담고 다시 출발~~
  물총새와 호반새 담는 셋트장 인근에 가 봤다.
  한참을 지켜 봤는데 새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
  물 가운데 카메라 설치해 놓고
  셋트장 안에서 무선으로 담나보다.
  나에겐 해당 無
  다시 청호반새가 있다는 곳으로~~
  몇번을 돌고 돌아도 제자리
  농로로 들어 가 진입이 어려워 후진으로 오라이 오라이
  결국은 전화로 안내를 받으니 후진했던 그 갈랫길
  들어 갔다 또 길이 아닌 것 같아 돌아 나왔던~~
  찾고보니 약수터라 넓디 넓은 장소다.
  조용히 가 보니 늦은 시각이라 남진사님 한분만 계셨다.
  들어가도 되냐니까 자긴 예약하고 왔는데 아무도 없으니 뭐~~
  새가 오더냐고 여쭈니 나무 위에 앉아 있는데
  둥지로 날아들지 않는단다.
  그도 그럴것이 그 분이 밖에서 떠억하고 버티고 계시니~~
  붙박이 위장텐트가 두동 있는데
  덥고 벌레가 달라들어 있을 수가 없다셨다.
  나뭇가지에 앉은 넘이라도 담아 보려고 텐트안에 들어갔다.
  잠시 있었는데 댓가를 혹독히 치르고 나왔다.
  둥지로 날아드는 딱 한번의 기회를 놓치고 
  우린 패잔병이 되어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ㅎㅎ
  가는 길 오는 길 내내 카멜에 대해, 사진에 대해
  많은 이야기는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사진은 잘 찍는 사람과 함께 다녀야 배운다고 들어 왔는데 정말 그렇더라눈~~
  하룻동안 길 안내해 주시고
  많은 배움 주신 블친님께 감사드린다.
  담번에도 또 동행해 주시고 가르침 주신다면 넘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