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모방송에서 "3일간의 위 회춘 프로젝트"를 보고
그해 바로 실천해 봤었다.
이따금씩 하다보니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어
1년에 한 두번은 했었는데 한동안 안했더니 살이 부쩍부쩍 ㅎㅎㅎ
원체 먹는 걸 좋아하다보니 실행하기도 쉽지 않다.
살이 쪄서 그런지 걷기가 힘에 겹고 짜증이 났다.
10여일의 공백기가 생겨 이 기회에 해 보려
실행 1일차.....하루종일 숭늉만으로
2일차는 흰죽으로
3일차는 찰밥으로 소식
아침부터 물만 먹고 그래도 살것다고
탄천으로 나가봤다.
명주꼬리나비 번데기가 궁금해서
아무리 살펴봐도 보이질 않는다.
번데기로 1주일여 지나면 나비가 된다는데
곧 나비가 보일것도 같다.
나온김에 예전 걷던대로 걸어본다.
물만 먹었으니 기운이 없어 땀만 삐질삐질
되돌아갈까도 생각했지만
어디 갈 것도 아니니 좀 더 걷자.
가다보니 꾀꼬리도 무리로
어치도 무리로 보인다.
아마도 그쯤에서 둥지를 틀지 않았을까??
나뭇숲으로 들어 가 보니 사람들이 많이 다닌 길이 나 있다.
오호~~~여기서 어쩌면 꾀꼬리둥지가 있었을 듯
내년엔 꼭 이곳을 살펴 보리라.
조금 멀리까지 갔더니 돌아 오는 길이 넘 멀게 느껴졌다.
에혀~~평소에 조금씩만 먹고 조심할 껄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