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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수리산 변산아씨(2020년 3월 11일 수요일)

오늘 수리산으로 바람꽃 담으러 갈 작정을 했던건데 갑자기 터진 구로콜센터 코로나 집단감염에 딸이 극구 말린다. 알았노라고~`하고 혼자 생각해 보니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인데, 그러구 지금은 안전한 청정지역은 없는 터~ 에라이 몰것다 다녀 와야지~~하고 집을 나섰다. 참 희한한 일이다. 안양 시내를 통과하면서 살펴보니 마스크 안 쓴 사람들이 참 많았다. 마스크 사기도 힘들지만 쓰긴 해야할낀데~~ 나도 줄 서기 끝나면 사야지 했는데 그럴 기미는 전혀 없다. 그 전에 6개 사 둔 거, 딸이 보내 준 6장으로 세탁해서, 소독해서 재사용 중이다. 암튼 목적지에 잘 도착해 요리죠리 살피며 뭔 죄를 졌다고 수없이 무릎 꿇으며~~그래도 재미 있는걸 어쩌랴. 내려 오다 그 전에 노루귀 담았던 곳으로 올라 가 봤다. 시간은 늦어지고 노루귀늘 별로 안 보이고~~ 글고 이곳 노루귀는 털보숭이가 아니다. 올라간 보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열심히 찾아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