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집에서 쉴까하다 느즈막히 타천으로 나가봤다. 그래도 카메라는 메고 ㅎㅎㅎ 나리꽃이 흐드러졌을 줄 알았는데 아직도 아니다. 꽃이 피기까지 참 뜸을 많이도 들이는 듯 ㅎㅎㅎ 여전히 공사중이라 막아놓은 데크길로 들어섰다. 오목눈이 담아 보려고 철푸덕 앉아 있는데 얘가 왠 일이랴?? 직박구리가 바로 코 앞에~~ 분명 불시착이리라~~~ 잠시 앉았다 날아가는데 어느 지점에서 잠시 맴맴맴 이상해서 그쪽으로 가 봤더니 커다란 벌이 몇마리가 찔레덩굴 속으로 날아 들어 간다. 오모나 두주먹을 합친 크기의 벌집이다. 평소 봐 왔던 집은 아니라 어쩐지 무서웠다. 돌아 나오는데 산책 나오신 분께 여쭤봤더니 말벌이란다. 아저씬 그냥 두라고 하셨는데 신고해서 저걸 없애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지금은 공사중이라 막아 놨어도 나처럼 그 길을 걷는 사람이 많은 산책로 바로 옆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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