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중화동에서 점심 모임이 있는 날
모임에서 바로 물의정원을 다녀올 계획으로 카메라 챙겨들고 나갔다.
식사 후 조금 얘기하다 혼자 빠져 나왔다.
운길산역에서 내리면 가까운 거리니 만만때때 ㅎㅎ
양귀비 보러 간 건데
입구에서 발목이 잡혔다.
뿔논병아리??가 멀지만 눈에 보였다.
버드나무 가지 위에 올라가 힘들게~~벌 섰네.
이 또한 처음 본 장면이라 정신없이 눌러댔지만
멀기도 멀고 자세도 불안하니 지대로일 리는 없다.
그래도 뿌듯하다 처음 본 장면을 담았기에~~
이제는 양귀비다.
늦은 감이 있지만 그런대로 괜찮다.
한바퀴 돌고 개개비를 만날 수 있을까 기대해 본다.
사람들이 안다니는 곳으로 가 보니 딱 한마리가 잠시 모습을 보여줬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전철 타러 갔는데 흠마낭 30분에 한 대씩이란다.
올 때는 요행히 바로 차가 와서 탔던 거다.
금방 차가 떠났다니 30분 가까이 기다려야 한댄다.
등산베낭 맨 남정네 넷이서 어지간히도 떠든다.
그대로 심심하니 그들의 얘기를 듣게 된다.
ㅎㅎ아직은 젊어 재미가 있나 부다.
드뎌 차가 왔는데 옥수역까지 오는데 갑갑증이 나고
지루해 부아가 치밀었다.
에혀~~ 동행이 있다면 모를까
혼자 대중교통으로 오간다는 건 아닌 것 같다.
3호선 갈아타고 집에 왔는데
너무너무 피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