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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오랫만에 서울숲을 가다.(5월 6일 월요일)

연휴 끝날 무심코 간 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나비정원은 휴관이다. 담날 약속이 있어 어디든 갔다 와야 할 것 같은데 문득 생각난 나비정원 ㅎㅎ 나비도 못 보고 튜립은 끝물이고~ 모 그러면 어떠랴 걷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징. 한강바람을 쐴까하고 다리를 건너는데 아래쪽에 작은 새 한마리~~ 내가 사진에 관심이 없었다면 몰라봤을 새 물총새가 거기 있었다. 돌에 앉아 있더니 카메라 셑팅하는 사이 포르르 날아 나뭇가지 사이에 숨어 버렸다. 다리는 출렁거리고 새는 숨어버리고~~ 옳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아예 앉아서 버티기~~

저 안쪽에 왜가리가 보인다??
뭔가 낚아 챘는데 ㅎㅎㅎ개구리다 물총새야 고맙다 덤까지 얹어 줘서. 흠마낭 물총새가 두 마리인가부다. 한참을 기다리다보니 지들도 배가 고파 안되겠나 돌 위에 안착 한마리가 잽싸게 물고기 한마리 낚아 채 날아가 버렸다. 그 순간 잡기가 내겐 무리 ㅎㅎ 암튼 하염없이 기다리다 몇컷 담아 왔는데 흔들리는 다리위, 새를 위에서 찍기 예쁘지는 않지만 그냥 갸를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기쁨 기쁨 남산타워로 넘어가는 해를 담고 싶었는데 물총새를 만나 그건 포기~~ 이틀간 바쁜 일로 사진정리할 새가 없었다. 이제사 정리된 연휴 마지막날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