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산책 나서는데 친구한테 띨레레 전화가 왔다.
그냥 주저앉아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늦어도 너무 늦다.
그래도 걷기는 해야지하고 망원만 장착하고 나섰다.
동네 공원에서 연세 지긋하신 진사분이 사진을 담고 계서 인사를 건넸다.
이 동네 사시다 안양으로 이사를 하셨다고~~
공원에 심어진 할미꽃 담으러 오셨는데 이상하게 없다신다.
선생님 아직 안 폈어요~~
야생화 담으러 자생지로는 안가시냐고 여쭸더니 궂이 멀리 갈 일이 없다신다.
사진 하신지 14년인데 작가칭호도 받으셨다구~~
협회 가입하라시는데 연회비가 작가는 10만원, 일반은 5만원이랜다.
뭐~~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궂이~~
검색해 봤더니 사단법인이넹.
잘 가시라고 인사 건네고 매년 목련이 일찍 피는 아파트를 찾아 가 봤다.
역시나 폈다~~울동네 공원에는 겨우 터질라고 폼만 잡드만~~
그새 어둑어둑해졌다.
이왕 갔으니 아파트 화단에 뭐가 있을까 살폈다.
후레쉬를 켜고 찍는데 뭐가 휘리릭~~
흠마낭 딱새 암컷이 알짱알짱
멀리 안 가고 주변에서 왔다리 갔다리
여러장 찍인 했는데 적목현상이 심해 다 버리고 달랑 1장
고맙다 딱새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