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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삼성동 봉은사를 다녀 오다.

어제 오랫만에 딸래미네 반찬해서 가져다 주고 왔다. 논문 쓰느라 정신없으니 오지 말래서 안갔는데 궁금해서 사전연락도 않고 불쑥 다녀 왔다. 마침 사위도 강의 갔다 막 들어 왔다며 놀란다.
생전 안하던 소릴 하네 엄마 기도해 주세요~~~~얼마나 다급하면~~ 연초에는 올해 논문 제출할거라고 했는데 시댁에 우환이 있어 여러모로 안될 것 같다며 올핸 포기 한다고 했었는데 지도교수님 재촉으로 어거지인 거 같다. 암튼 요즘 어찌됐든 교수님 독촉으로 해 보려 노력하나부다. 낼, 모래 알바가 있어 오늘 쉬려 했는데 내일 논문 발표하는 날이라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생전 처음 절에 가서 108배를 해 봤네. 내가 해 줄 수 있는게 없으니 마음으로 기원이라도~~ 봉은사 행사가 있어 복잡했지만 난 바로 대웅전으로 가 내가 하고픈 기도만 하고 왔다. ㅎㅎ사실은 사찰 예절도 난 모른다. 울엄마 젊어 과부되셔 부처님 의지하고 평생을 사시다 가셨는데도 말이다. 종교는 없는 것 보다는 있는게 낫다는 생각은 진작부터 하고 있었다. 그래 이 기회에 부처님 모시는 방법을 배워 보자. 108배가 끝나고 여기저기 사진 담고 돌아 오는 길은 탄천으로 내려가 걸어서 왔다. 반도 못 왔는데 어둑어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