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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날궂이 제대로 한 날(7월 6일 금요일)

태풍이 온다는데 예약된 곳이라 길을 나서네. 강원도 태백의 그 오지라는 곳이 궁금해 앞뒤 생각없이 공지 보고 바로 친구랑 2명 입금. 같이 가는 친구도 많이 재는 사람이 어쩐일로 바로 오케이~~하는 바람에 ㅎㅎ 서울은 하늘은 괜찮았는데 강원도로 가면서 차장엔 비~~ 그래도 그동안 비가 왔으니 개울물이 불어 건너갈 확률이 낮다는 리더의 말 그동안 해외 나갔다 와서 국내 형편을 못 읽었다눈~~ 일단 입구까지 가 보고 코스를 바꾼다나?? 난 그곳이기에 예약을 한 거였는데~~ 암튼 친구랑 둘이서 쑥덕쑥덕 오늘은 그런 날로~~ 마장터입구란 팻말앞에 가 보니 좁지만 개울물이 콸콸콸~~ 비가 오고 있으니 물이 불어날 확률이 높으니 이쯤에서 포기~~ 일정을 바꾼다는 리더의 안내멘트에 우린 둘이서 "아이 짱 나~~" 마주며 키득키득 건봉사 들렀다 송지호 둘레길 걷기나 하자며 가는 길에 들른 이 중섭 미술관 오픈준비가 덜 됐다며 옥신각신하다 20분만 머물겠노라하고 어찌어찌 입장~~ 어느새 점심때가 가까워 온다. 점심을 먹어야 하니 소똥령입구에 가면 비 피할 곳이 있담서 거기가서 먹자고 해 갔는데 비가 넘 많이 와 다 젖어 있네. 어쩔수없이 모두들 버스안에서 갖고 온 도시락 까 묵기~~ 점심식사 후 일단은 건봉사로 향하는데 비가 더 많이 온다. 우의는 1회용 챙겼는데 우산이 없으니 카메라 꺼내기가~~ 그래도 어째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갈 순 없으니 수건으로 덮어 대충 쿡쿡 ㅎㅎ 홀딱 젖어 탑승하니 걷기는 포기해야겠다고~~ 어쩔수없이 속초 바다향기카페에서 차나 한잔 마시고 쉬었다 중앙시장 들러 뜨끈한 순댓국 먹고 장 볼 사람은 장 봐서 서울로 가잔다. 바다향기도 중앙시장도 얼마전에 다녀 왔는디~~ 뭔가 찜찜하고 답답함이 짓눌러 여행기분은 잡쳤네. 미리 약속하고 떠나는 여행~~ 이런날도 있구 저런날도 있으려니~~~이것이 인생이구나 ㅎㅎ 마장터입구안내판ㅎㅎ-이 중섭미술관-건봉사-바다향기카페-속초중앙시장-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