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멀리뛰기하고 싶은데 날씨가 방해를 하니 아쉽다.
오늘은 날이 괜찮다니 운길산으로 달렸다.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차가 한 대도 없다.
나비사진 찍는 사람들 요즘은 어디로 가는 걸까?
임도길 제법 먼데 혼자면 좀 그렇다.
그렇지만 예까지 왔으니 어쩌랴 뚜벅뚜벅 전진.
임도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금강산귤빛부전나비 한 마리
이걸로 일당 했다 해도 되겠으니 올라가다 아니다 싶으면 되돌아 오지 뭐.
가다 보니 욕심이 생겨 끝까지 올랐지만 아직 이른가보다.
금강산귤빛부전나비가 이리 흔했던가 싶게 자주 보였다.
은판나비 날개소리가 촤르륵 촤르륵 귓전을 때리지만 앉지를 않으니...
내려와 혹시 세정사에 가면 은판나비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싶어 세정사로 고고.
사찰에 미안한 맘이 들어 아래다 차 세워두고 걸어 올라갔다.
개는 멍멍 짖고 은판나비는 구경도 못하고 뿔나비는 왕창 ㅎㅎ
내려와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고 후진 기어를 넣고 붕~~ 하는데
움직이진 않고 운전석 쪽 타이어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 내려보니 타이어 펑크다.
달리다 이랬다면??
보험사에 전화 걸어 도움을 요청했는데 출동 기사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휴일이라 정체가 심해 45분가량 걸리겠단다.
어이가 없어 어디서 오는데 그러냐니까 금곡에서 오는 거라고...
당연히 양평에서 올 거라 생각했는데 행정구역이 경기도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알겠다고 하고 카메라 들고 여기저기 기웃거려 봤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 펑크 때우고 내려오다
미련을 버리지 못해 임도를 다시 올랐다.
발자국 떼기도 힘들어 일정구간 오르다 내려와 지나오는 길이니 능내리 잠시 들렀다.
아직도 포란 중인 뿔논이 가 보인다.
나오다 봤기에 너무 멀어 사진이 되려나??
서울로 오는데 빗방울이 떨어졌다.
비가 오는 둥 마는 둥 했는데 울 동네 들어서니 비가 제법 내린다.
집 근처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했는데 그 순간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
집에 다 왔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희한한 게 집 앞에 차 세웠는데 비가 뚝....
뒤 뜰 상추 좀 따고 오이가 제법 자라 2개 따 들어왔다.
↓금강산귤빛부전나비
↓귤빛부전나비
↓벚나무까마귀부전나비
↓별박이세줄나비
↓흰줄표범나비
↓큰줄흰나비
↓길앞잡이
↓다람쥐
↓물레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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