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제법 오는데 날이 포근하니 다 녹는다.
나갈까 말까 망설이다 놀이터로 가 봤다.
오늘 눈이 와서 작업 안 할 줄 알았는데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작업인부들이 제법 많다.
내 자리가 오늘은 뭉개지고 있었다.
입구에 차 세워두고 걸어가 보니 중장비 기사님이 반겨 주신다.
할미새가 제법 노니는데 찍기도 했었고 카메라도 차에다 두고 온 지라
눈으로만 보고 이동했다.
인부들이 들어가시면 안됩니다~하신다.
사무실에 허락받았노라 하니 그러냐신다.
삼각대 세우고 카메라는 비닐로 덮고 대기
딱새 한 마리가 같이 놀잔다.
평소 거리를 안 줬는데 웬일이래?
바로 앞에서 요리죠리 시선을 끈다.
그러다 잿빛이는 놓치고~~ㅎ
쇠부엉이 날아와 잘 놀아주는데 눈은 오고 너무 빨리 움직여 따라잡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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