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라고 나에겐 특별한 날은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눈은 그치지 않아 천천히 치워야겠다는 생각뿐.
한 건물에 여러 세대가 살지만 눈이 와도 어느 누가 눈 치우는 걸 본 적이 없다.
눈에 미끄러져 애 먹은 경험이 있어 아래층에 사는 내가 치우고 말지~~
아침밥 먹고 천천히 눈 쓸고, 차까지 눈 털고 느긋한 휴일
오후엔 여느 날과 다름없이 내 놀이터로~~
크리스마스 당일이라 그런가 늘 보이던 탐조차들이 안 보인다 ㅎㅎ
요 며칠 그렇게 자주 보이던 잿빛개구리매가 보기 힘들어졌다.
두어 차례 다녀 가긴 했지만 거리를 안 주고 먼 곳에서 놀다 가는 듯
말똥가리도 멀리서만 보이고, 해가 질 무렵 반갑게 날아든 쇠부엉이 한 마리
갸 역시 먼 전신주에 앉아 있다 휘리릭 날아가더니 그만
설사 날다 준다 해도 사진은 이미 꽝인 시간대
나타나 준 것만도 고맙지 뭐!!
↓황조롱이
↓말똥가리
↓쇠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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