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기횐데 갈등이 생긴다.
놀이터에 변화가 생기니 상황이 궁금해져서~~
일단 갈 채비는 챙겨 놀이터로 나갔다.
평소보다 좀 늦은 시각이라 머물 시간이 짧다.
큰말똥가리는 이곳에 터를 잡았댔는데 나무를 전부 잘라버렸으니
어디로 이동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나타나긴 나타난다.
평소보다 먼 곳에서 한참을 선회하다 사라지기를 반복
어느 순간 굴포천으로 내리꽂았는데 굽어진 곳이라 알 수가 없다.
전봇대에 뭔가 움직임이 분주해서 살펴보니 까치 서너 마리랑 황조롱이
황조롱이가 밀려 달아나지 않고 위로 아래로 이동하더니 바닥으로 내려앉았다.
그렇지~~ 먹잇감을 봤으니 버틴 것
쥐를 잡아 올라와 다른 곳으로 냅다 날아간다.
휀스에 앉길래 조금 있다 살금살금 다가가 담아본다.
조금 더 가까이 조심스레 다가갔는데 에구나 미안해.
한 건 했으니 동기회 참석할까??
까치울역으로 가 지하철 타고 사당으로 가야 하는데~~
고민하다 포기하고 쇠부엉이 기다려 보기로 결론을 내렸다.
포클레인 소리에 쾅쾅쾅 울림이 큰 소리도 들렸지만 기대를 버릴 수가 없다.
이따금 나타나는 잿빛개구리매는 심한 바람에
이리저리 방향성 없이 막 날아다니니 따라잡기 힘드네.
늦게까지 기다려 봤지만 쇠부엉인 볼 수가 없다.
벌써 며칠 째야??
어디로 떠났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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