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했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이렇게나??
3시가 다 된 시각 일단 장망까지 챙겨 나갔다.
대장동이나 굴포천 가기엔 늦은 것 같아 가장 가까운 주말농장 당첨.
길 따라 슬슬 올라가는데 황조롱이 소리가 들린다.
소리 나는 곳 찾아보니 고사목 꼭대기에 앉아 있는 게 황 씨ㅎㅎ
400미리로 담아 확대해 보니 맞다.
언젠가도 그곳에서 놀아 주더니 반가워~~
사이사이 좁은 길로 조심스레 걸어갔다.
쥐나 한 마리 잡아 왔으면 좋으련만 사마귀다.
그나마도 또 까치가 주변으로 날아들어 성가시게 군다.
두 마리 잡아먹곤 피해 날아갔다.
마침 지인이 무 쏚으러 왔다며 한 보따리 건네준다.
야채 얻고, 생각지도 안 했던 황조롱이도 담고~~
탁월한 선택이었어~~
나비나 좀 담아볼까 하고 달리아 꽃밭으로 가니 나비가 안 보여
산길로 걷기나 해야겠다.
짧은 코스 올랐다 내려 오는데 다시 들리는 황조롱이 소리
담았지만 또 다가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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