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풀잎에 앉은 나비 담아 보고파
겁 없이 이른 아침 산길을 택했다.
이슬에 신발이며 바짓가랑이는 엉망이 되고
나비도 잘 안뵈고~~
지난번 중간에서 돌아온 그 위쪽이 궁금해 도전해 봤다.
지난주가 피크였나 보다.
오다가다 한 마리씩 보이는 부전나비들
내내 혼자였는데 오실 거란 예감이 있긴 했는데 지인분들 올라오셨다.
모두가 나비가 별로 없으니 아쉽다 하면서
천천히 내려와 왕오색나비 만나러 출발~
예전 사진에서 왕오색나비 바글바글한 모습이 보고 싶었댔다.
지난주엔 서너 마리, 오늘은 그래도 좀 많긴 하다.
적당히 담다 난 먼저 내려왔다.
신발이 젖어 너무 불편해 계곡에 앉아 신발 벗고 도시락 먹으며 한참 쉬었다.
지인분들 전화하니 그제사 내려오시는 거라고~~
먼저 가시라 하고 난 주변을 한번 돌아보고 내려왔다.
어중간한 시간에 출발해 집으로 오는 길
올림픽대로에서 졸음이 쏟아지니 속수무책
깜빡깜빡 졸기도 했는데 그래도 무사히 도착했음에
정말 감사한 날이었다.
↓수노랑나비
↓왕오색나비
↓암먹부전나비
↓물잠자리
↓물레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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