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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준비없이 산에 갔다가 비에 흠뻑 ...............2023년 5월 18일 목요일

오늘 일기예보는 안 좋은 것 같았는데

오전에 해가 반짝해 늘 간단 길로~

 

꼭대기 올라 섰는데 점점 주변이 어두워진다.

카메라만 달랑 들고 나왔는데 어쩐다?

 

박새둥지 유조 얼굴 내밀었나 보고 있는데

빗방울이 후두둑

 

급히 팔각정으로 피신했는데 난감하네.

한 아주머니 올라오시더니 "이거 비 오는 거죠?" 하신다.

 

"네 비가 오네요. 혹시 비닐주머니 없을까요?" 했더니

가방에서 꺼내 주신다 이렇게 고마울 때가~~

 

카메라 집어넣고 나름 급하게 하산.

다리가 션찮으니 게걸음으로 뛰어봤자 제자리걸음이지 뭐.

 

나무가 우거져 비는 덜 맞는데

어쩌다 위가 뚫린 곳은 빗줄기가 제법이다.

 

아쉬운 대로 일본목련 가지 꺾어 머리에 쓰고 내려왔다.

비도 맞았겠다 오늘은 낮잠이나 푹 자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