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오후 6시에 데리러 온다니 시간이 자유롭진 않다.
늘 내 멋대로인지라 시간 약속하는 게 부담스러워 힘든 나.
오전에 잠시 산에 다녀왔다.
그곳엔 나비도 보였고 새들도 많아 날마다 찾는데 그만 가야 할 것 같다.
오며 가며 장수말벌 무지 큰 걸 봤었는데
어제부터 그곳에 들어서면 벌떼소리인 듯 윙윙윙
거리가 먼 건지 소리는 작은데 대단한 무리가 아닐까 짐작해 본다.
오전에 의심만 하고 오후에 다시 찾았다.
딱 그 구역에 들어서니 나는 소리가 확실했다.
내일부턴 그곳을 못 갈 듯.
오늘 호랑지빠귀 지렁이 물고 날아가는 것도 봤는데 아쉽다.
양봉하는 친구가 내가 이러고 다니는 걸 알아 꼭 해독제 갖고 다니라고 신신당부다.
일찌감치 내려와 반찬 두 가지 만들어 딸 주려고 준비해 놓고
6시에 사위차가 와 약속한 식당으로 갔다.
그곳도 내 놀이터 근처인데 평소 차가 하도 많이 들락거려
딸한테 추천했던 건데 꽤 괜찮다.
그런데 오늘은 예상밖으로 손님이 없었다.
지난해는 늦게 가 풍경을 볼 수가 없었는데 오늘 보니 창밖 풍경이 꽤나 근사했다.
↓딱새 암컷
↓어치
↓아까시
↓지난 4월에 3일간 이러고 작업했는데 둥지가 암컷 맘에 안 들었던 모양이다 아쉬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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