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나 뭘 했나싶게 후딱이다.
점심먹고 일본목련이 꽃 피웠나 궁금해 잠시 다녀 왔다.
일본목련나무가 심각하게 많다.
쭉쭉 뻗은 나무가 그야말로 우후죽순이다.
일본목련 검색해 보니 법정스님이 송광사 불일암에 손수 심고 가꾸고
그 나무아래 한줌의 재가 되어 묻히셨다는데 후박나무로 알고 계셨단다.
일본목련이 쓰임새 많은 나무라지만
뿌리에서 다른 나무가 자랄 수 없는 물질을 분비한다니 너무 이기적이 아닌가.
일본목련을 지난해 처음 담아 봤는데 높은 곳에 꽃이 이미 폈고
적당한 높이의 꽃은 아직 몽오리 상태다.
휘리릭 돌고 내려 와 작동으로 차로 이동.
나비나 작은 새들 담으려고 스틱도 안 들고 갔는데 어쩌다 산으로 올랐다.
그쪽에서 산으로는 안 가봤는데 올라가 보니
내가 가끔 다니던 길과 마주친다.
더 오르지 않고 내려 오다 좁은 길로 들어 섰는데
어치가 나뭇가지에 앉아 완전 드러 눕는가 하면, 부리로 몸 구석구석 긁는걸까?
이즈음 박새도 쇠박새도 그런 행동을 하던데
내 짐작엔 알 품고 있던 암컷이 가끔 나와 스트레스 해소법 아닐까 싶다 ㅎㅎㅎ
암튼 오래 그러고 있으니 팔은 발발 떨리는데
동영상까지 담아 봤다.
↓일본목련
↓어치
↓괴불나무 꽃
↓팥배나무 꽃
↓지난해 오색딱따구리 육추장면 담았던곳인데 광명 서울간 고속도로가 뚫릴거라고 이렇게 작업 중이다.
↓마가목 꽃
↓마가목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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