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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한눈팔다 수로에 콱~~~(애기세줄나비, 작은주홍부전나비등)............22023년 4월 14일 금요일

16일이 자동차 보허 만기일이라

인터넷으로 재가입하고 나니 이달 숙제는 이제 없는 거 같다.

 

오후에 뒤 산으로 가는 길에 사유지로 들어섰는데

수로 바닥에 나비 한마리

 

애기세줄나비 반가워 살며시 다가가는데 냅다 날아가 버린다.

다시 와선 앉을 듯 말 듯 달아나기 여러 차례

 

나도 찾겠다고 왔다 갔다 결국은 와서 다시 앉아 주니 땡큐.

조금 올라가다 보니 스틱을 안 갖고 왔다.

 

다시 내려와 지난번 유리딱새 담았던 인천으로 향했다.

며칠 만에 왔는데 오늘은 왜 이리 조용하다지?

 

몇 차례 오르락내리락 허전한 맘으로 포기하고 내려오는데

나무 울타리 너머 뭔가 움직임이 보였다.

 

한참만에 찾았는데 주홍부전나비다.

울타리 때문에 제대로 담을 수가 없다.

 

철퍼덕 앉아서 이리저리 담다 결국은 울타리를 넘었는데

간신히 옆모습을 담았다.

 

다시 다른 위치에서 담으려는 순간 그냥 포르르~

오늘 나비 두 마리 잡았으니 그냥 와도 되련만 또 다른 곳으로~~

 

뭐가 보이는 것 같아 쳐다보다  차가 그만 수로에 콱!!

순간 너무 당황해서 아무 생각도 안 났다.

 

운전석 문을 열어 보려는데 열리질 않는다.

조수석 창문 열고 나가려도 다리가 아프니 그도 안되고~~

 

어찌 됐던 창문은 열리니 빼꼼 열고 보험사로 전화부터 걸었다.

그렇게 갇혀 있는데 어느 분이 다가와 딜따 보시며 말을 걸었다.

 

도로에서 우회전해서 몇 바퀴 안 들어와 쳐 박혔으니

지나가다 보이는 거다.

 

이기 무신 망신이람?

그분이 밖에서 운전석 문을 열어 주셔 탈출

 

그 근처에 사시는데 이런 상황  수도 없이 봐 왔었다고

다치지 않으셨으니 다행이라며 위로 아닌 위로를 하고 가셨다.

 

20여분 지나 견인차가 와서 끌어 내주었다.

정말 창피해서 죽는 줄 알았다.

 

일단 운행은 되니 다른 곳으로 이동해 차에서 한참을 쉬며

생각을 해 보니 주말이라 차를 맡길 수도 없을 것 같다.

 

쉬는 중에 저만치 복숭아나무에 새가 보였다.

그 와중에도 망원으로 당겨 봤으니 ㅋㅋㅋ개똥지빠귀다.

 

월요일 수리 맡기기로 하고 귀가.

휴~~~ 별 사고를 다 치고 다니네 증말!!

 

↓애기세줄나비

 

 

 

↓붉은머리오목눈이

 

 

 

↓작은주홍부전나비

 

 

 

↓되지빠귀

 

↓개똥지빠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