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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미의 일상

처음으로 가 본 무갑사 계곡(너도바람꽃과 작은 새들) ............2023년 3월 16일 목요일

지금껏 봐 온 너도바람꽃은 무갑사 계곡 것이 가장 예쁘다 생각해

올해는 꼭 그곳에 가 봐야지 했드랬는데 지인께 연락이 왔다.

 

다리가 아파 무리지만 이렇게 나서지 않으면

올해 또 통과할 것 같아 이른아침 길 나섰다.

 

네비에 무갑사 찍고 가는데 다 가서 오르락내리락

어렵사리 찾았다.

 

지인들은 벌써 촬영 중이라신다.

주섬주섬  스틱까지 챙겨 오르는데 숨이 턱에 찬다.

 

간밤에 잠을 잘 못 잔 탓일까 이렇게 힘이 들 일은 아닌데??

운동부족임을 여실히 깨달은 날~~

 

건강검진 결과지에도 운동부족

혈관나이가 무려 8살 위, 공복혈당도 높게 나와~~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지인들 내려오신다.

반갑다 인사하고 이곳에서 볼 수 있다는 들꿩 보셨냐니까 보긴 봤노라고~~

 

너도바람꽃은 이미 때가 늦었다.

오르내리며 골라 골라~~

 

지인들 다시 올라오셨는데 들꿩 불러 보러 오셨단다.

나도 꽃은 담을 만큼 담았으니 300미리 렌즈로 바꿔 끼웠다.

 

작은 새들도 제법 보이는데 300미리로는 어렵다.

점심시간이 돼 오니 한 분이 가자고 재촉하신다.

 

제가 밥은 준비했으니 더 있다 가시라니까 싫으시단다ㅎㅎ

그렇게 먼저 가시고 난 혼자  남아 챙겨간 점심 먹으며 앉아 있으니 웬지 편안해졌다.

 

작은 새들이 멀찌감치서 노는 모습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

운이 좋아 가까이 와 주면 담고 애쓰진 않았다.

 

내려오는데 천천히 걷다 보니

뒤에 남아 있었던 분들도 저만치 앞서간다.

 

이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떠리~~

차 끌고 내려오는데 어느 댁 담장에 영춘화가 고와 지나치질 못했네.

 

네비양 의지하고 집으로 오는데

길이 먼 만큼 예전에 다녔던 길 여러 곳을 거쳐 왔다.

 

그때 그 시절 추억도 회상하며

무갑사 계곡 처음  가 봤는데 잘했다 깔끄미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