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 카메라 찾아가라고 연락이 왔었다.
병원도 옮기려 했는데 강남 가는 길에 약 타 오려고 병원에 전화해 처방전을 부탁해 뒀다.
논현동에서 카메라 찾아 개포동으로 가 약 찾고
자동차 엔진오일도 그전 단골집서 교환하고 올팍으로 갔다.
주차비 비싸기로 소문났지만 어차피 나선 길이니~~
북문 주차장에 파킹해 두고 산수유길로 들어섰다.
대륙검은지빠귀가 보여 삼각대 펼치는 사이 없어졌다.
새들이 소란스럽긴 한데 목표종이 안 보인다.
남진사님 한 분이 계셔 여쭤보니 요즘은 그리 자주 보이진 않는다고~
다행히 금방 나타났다.
그런데 가만히 있는 애가 아니네.
폴짝폴짝 포르르 포르르 어찌나 돌아다니는지
얼마 못 담았는데 안 보인다.
어느 진사님이 기다리면 또 온다고는 하시는데 늦게 갔으니 시간적 여유가~~
저만치에서 익히 아는 모습이 보여 반가이 인사
역시 여기서 기다리면 온다고 하시고 먼저 가셨다.
잠시 기다리다 그래도 몇 컷은 담은 게 있으니 성내천 쪽으로 이동
산수유나무에 앉은 새들 몇 종 담고 성내천으로 내려가 봤다.
물 가에 혹시 물 먹으러 오는 아이가 있을까 내려갔더니
연세 지긋한 분이 대기 중이셨다.
직박구리 두 마리, 대륙검은지빠귀 한 마리 내려앉아
물 몇 모금 마시곤 이내 날아가 버렸다.
시간이 늦어 셔속도 안 나오니 철수다.
집으로 오는 길은 여전히 멀고도 멀다 ㅎㅎ
↓유리딱새
↓밀화부리
↓되새
↓청딱따구리
↓박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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