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부터 비가 오더니 낮에는 해가 들락날락한다.
어쨌든 걷기는 해야 하니 나가봐야지.
나비가 있던 곳으로 가 봤지만 소득은 없고
그 길로 바로 등산로 걷다 올까 하다 내려왔다.
새도 담고 나비도 담았던 곳으로 올만에 찾아갔다.
묘터는 벌써 벌초를 말끔히 해 놨는데 다니는 길은 그대로다.
암튼 작정하고 나왔으니 목적지로 고고다.
세상에나 만상에나 무슨 모기가 그리도 많을까.
등에는 가방 메고, 한 손엔 카메라와 스틱
또 한 손으론 부채로 모기 쫓기 바쁘다.
원래 물것을 많이 타는데 너무 심하다 심해.
어쨌든 목적지 약수터까지 갔는데 셔터 누를 일이 없었다.
작은 새들 물 먹으러 오긴 하는데 모기가 떼로 달려드니 포기다.
왔던 길은 모기가 너무 많아 가기가 싫다.
좀 더 걷더라도 편한 등산로를 택했다.
이리저리 살피며 내려오다 보니 아주 작은 버섯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오늘은 버섯을 담아 보자.
한참을 내려왔는데 어라?? 내 손에 있었던 스틱이 없다.
생각해보니 버섯 담는다고 쭈그리고 앉을 때 놔 버린 것 같다.
에혀 덥고 힘든데 다시 돌아가야 봐야 하나??
가끔 필요하기도 한데 없으면 아쉽겠지?
쉬엄쉬엄 되돌아 살피며 가다 보니 눈에 들어왔다.
점심도 안 먹었는데 배는 고프고 벤치에 짐 내려놓고
부채로 연신 모기 쫓으며 앉지도 못하고 서서 점심 해결
마을 쪽으로 내려갈 예정이었는데 그러려면 차 있는 데까지
도로를 한참 걸어야 한다.
너무 힘들 것 같아 모기랑 싸우면서 산길로 내려왔다.
내일이 말복인데 딸한테 연락하니 이건 또 무슨 소리?
사위가 코로나 양성이란다.
에구~~ 어쩌나??
↓왕자팔랑나비
↓애기세줄나비
↓애기세줄나비
↓암먹부전나비 암컷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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