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얼마간이 될지 모르겠지만
활동을 못할 것 같으니 그동안 먼길도 다니며 기웃거리게 된다.
다들 이미 다녀온 세정사로 왕오색나비 만나러 나섰다.
늦었을 것 같은데 그래도~~
가는 길에
지난해까지 나의 놀이터였던 능내리도 들러보고,
세정사 들렀다 오는 길엔
두물머리 연꽃도 보고~~오늘의 계획이다 ㅎㅎ
능내리 들러 저수지 한 바퀴 돌아보고
세정사로 향했다.
카메라 맨 어느 여인이 걸어서 나오신다.
제법 먼 거리인데~~
허기사 걸으면 보는 것도 많아 좋긴 하더라.
절에 나비 있더냐고 여쭈니 딱 한 마리 봤는데 금새 날아가 버리더라고~`
날개 달린 놈이 날아가고 오고 그러겠지~~
주차장에 차 세우고 올라가 보니 너무 조용하다.
나비는 안 보이고 계곡 물소리가 대단하다.
더워서 내려가 보고 싶지만 난 나비를 기다려야지~~
어머 통통 튀듯 여기저기 앉는 쟨 누구래?
왕오색은 아닌데??
암튼 담고 있는데 커다란 나비 한 마리
앉는 듯하더니 가버린다.
저 넘이 필시 왕오색일 거야 엄청 크니 말이다.
통통 튀던 나비도 날아가 버렸으니 기다려 봐야지?
한참 두리번거리며 살피고 있는데 아래 개울 쪽 나무에 뭔가가 보인다.
잎에 앉았다. 뛰기가 안되지만 나름 다다다다
어머어머 저거이 왕오색나비가 아니던가?
나뭇잎에 탁 달라붙어 예쁜 모습은 아니지만 너무 반갑다 반가워~~
실컷 담았는데 안 날아간다.
혹시 다른 아이도 오려나 기다려 봤지만 그걸로 끝
내려오다 중간중간 들러 산 쪽으로 오르내리니
사찰 마당에서 본 나비가 다시 보였다.
시간이 제법 됐으니 아무래도 두물머리는 통과해야겠다.
피곤도 하고 퇴근길에 정체가 두렵다.
연꽃은 관곡지 다시 가도 되니
더위에 이만하면 되쓰~~
그런데 컴에 올려놓고 보니 왕오색나비 모습이 영 아니다.
늙어서일까 다른 분들 담아온 걸 보니 아주 깨끗했는데 완전 얼룩덜룩이다.
딱 한 마리, 그 모습 또한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해야지~~
내년엔 꼭 제때 다녀 오리라.
↓대왕나비
↓대왕나비
↓대왕나비
↓대왕나비
↓대왕나비
↓대왕나비
↓대왕나비
↓대왕나비
↓대왕나비
↓대왕나비
↓왕오색나비
↓왕오색나비
↓왕오색나비
↓왕오색나비
↓되지빠귀유조
↓되지빠귀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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