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느지감치 마을 뒷산을 올라본다.
며칠 전 놓친 나비가 오늘도 보이려나??
사유지 밭자리에 낯선 물체의 움직임이 보인다.
개인 소유라고 경고장을 크게 세워놨는데 에이~~ 몰랑.
따라가 보니 나는 모습이 이상타.
앉아야 하는데 못 앉고 펄떡펄떡
어찌어찌 앉았는데 숨는다.
에이~~ 이거 나비는 아니잖아.
암튼 담아야 하는데 앉은 모습이 예쁘진 않다.
나방인가 보다.
그나마도 이내 날아가 버리니~~
산으로 올라가다 보니 아카시아, 찔레꽃이 피기 시작이다.
아카시아 나무 근처에선 하얀 나비기 여럿 보였는데
흰나비가 아니고 전부가 갈고리나비였다.
오늘은 한참 전에 가다 무서워 되돌아왔던 그 묘지로 가 보려 한다.
가다 보니 애기세줄나비랑 왕자팔랑나비가 이곳에도 많이 보였다.
제비나비는 역시 정신없이 달아만 다니고~~
어느 시점에선 부처 사촌 나비가 엄청 많았다.
지난해에는 부처나비만 담았었기에
부처사촌나비 꼭 담고 싶었는데 이 산은 왠 일이랴??
묘지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공동묘지인 것 같다.
용기 내어 아래쪽으로 계속 가다 보니 동네가 나왔다.
무서워할 것도 없네 ㅎㅎ
이쪽 묘지는 동네가 가까워서인가 나비가 안 보인다.
왔던 길 되돌아오니 조금은 버겁지만
우슬을 먹어서일까 다리가 덜 아파 다행이다.
이사 와서 처음 가 봤던 약수터에 새가 오나 가는 중인데
움마야 장끼가? 오늘 허전했는데 반가워~~
↓흰무늬왕불나방
↓쇠딱따구리
↓아카시아와 갈고리나비
↓애기세줄나비
↓부처사촌나비
↑왕자팔랑나비
↑조개나물
↑산괴불주머니
↑꿩(장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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