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삼각대 챙겨
고개 넘어가는 약수터로 향했다.
약수터에서 물 먹고 목욕하는 새들 담고
나비가 있으면 나비도 담고~~
낑낑대고 넘어가니 일단은 조용했다.
조금 있으니 웬 아이들이 우르르~~
세 가족인 듯 갖고 온 짐도 많다.
정자가 있으니 그곳에 짐을 풀고 아이들은 정신없이 뛰어 다닌다.
약수터에 여자아이들이 다가가더니 물장난이다.
난감하네~~
새가 나뭇가지에 왔다가 포르르 다 날아간다.
무거운 장비 들고 넘어왔는데 나 우쨔??
어린이날인걸 생각은 했는데
아이들이 이쪽으로 놀러 나오리란 생각은 눈곱만큼도 하지 않았다.
보물찾기 한다고 엄마 아빠들이 메모지를 숨기고 다녔다.
내 입장을 설명하고 약수터 쪽은 좀 피해달라니 난감해한다.
그렇지 요즘 애들이 말을 들어줄 리도 없고 애 엄마, 아빠들 또한 아이들 위주니~~
알았으니 그냥 즐기시라고 하고 무작정 기다렸다.
아이들이 놀아도 조금 떨어진 곳으로는 새가 오기도 하고
가끔은 아이들이 다른 곳으로 가 놀기도 하니 그 틈을 타 새가 왔다 가기도 했다.
점심 먹고 간다더니 5시가 넘어도 그냥 놀고 있다.
담을만큼 담은 거 같아 철수하려 카메라를 분리했다.
그런데 잰 왜 이제야 나타나는가?
되지빠귀가 나타났다.
다시 후다닥 꺼내 몇 컷 눌렀는데 나무로 휘리릭 올라가 버린다.
잠시 기다리니 눈치 보다가 다시 내려와 잠깐 놀아줬다.
이젠 정말 가야지~~
되지빠귀는 저번도 그러더니 늦은 시각에 나타나는구나 아라쪙!!
↓박새
↓먹이를 여기까지 물고 와 지가 먹지 않고 건네주는 박새사랑이 신기방기
↓되지빠귀
↓되지빠귀
↓되지빠귀
↓직박구리
↓직박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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